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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속 진주를 찾아라’…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

입력 : 2015-11-25 20:04:08 수정 : 2015-11-25 2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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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서 출전기회 적은 선수에 활로
구단은 저렴한 비용에 전력 보강
FA 우선협상 기간과 겹쳐 애매
‘흙속의 진주를 찾아라.’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가 27일 비공개로 열린다. 대상은 각 구단별 보호선수 40명에서 제외된 선수들이다. 소속 팀에서 충분한 출전 기회를 갖지 못한 선수들에게 활로를 열어주기 위해 마련한 제도로 2011년부터 격년제로 열렸고 올해가 세번째다. 각 구단이 저렴한 비용(1라운드 3억원, 2라운드 2억원, 3라운드 1억원)으로 전력을 보강할 기회다.

지난 22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40인 보호선수 명단을 제출한 10개 구단은 이번 드래프트를 통해 ‘제2의 이재학’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2011년 11월 처음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NC는 2라운드에 두산 투수 이재학을 지명했다. 이후 그는 토종 선발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이재학 외에도 김성배(롯데)와 박근홍(삼성), 이시찬(한화) 등이 제1회 2차 드래프트로 새 야구 인생을 열었다. 2013년 11월에 열린 제2회 2차 드래프트에서는 허준혁(두산)과 김사연(케이티), 김민우(KIA), 심수창(롯데) 등이 새 둥지를 찾았고 그곳에서 1군 선수로 올라섰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각 구단은 3라운드까지 선수를 뽑을 수 있다. 각 구단은 1라운드에서 낙점한 선수의 전 구단에 3억원, 2라운드 2억원, 3라운드 1억원 순으로 보상한다.

40인 보호선수 명단 밖에는 아직 꽃피우지 못한 유망주, 설 자리를 잃어가는 베테랑 등이 있다. 단기적 혹은 장기적 관점으로 전력 보강을 노릴 수 있다. 다만 앞선 두 차례 2차 드래프트가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이 어느 정도 정리된 뒤 열린 것과는 달리 이번 2차 드래프트는 FA 우선협상 기간에 실시한다. 프리미어 12에 참가하는 FA를 고려하다 보니 2차 드래프트와 FA 우선협상기간이 겹치고 말았다.

각 구단은 “사실 FA 시장이 끝나야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보강할 부분이 더 정확하게 보인다”며 “이번에는 개최 시점이 다소 애매하다”고 호소한다.

유해길 선임기자 hk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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