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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파냐, 해외파냐… 태극낭자들 ‘명품 샷대결’ 보라!

입력 : 2015-11-25 20:03:35 수정 : 2015-11-25 23: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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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 트로피’ 부산서 개최
한국 여자골프 간판스타 총출동, 팀 대항전… 국내외 24명 출전
총상금 10억원 놓고 3일간 열전
‘단짝’ 박인비·유소연 필승조 나서
‘국내파냐, 해외파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국내파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에서 활약 중인 해외파 등 한국 여자 골프 간판스타들이 처음으로 한데 모여 샷 대결을 벌인다. 국내에서는 치러진 적이 없는 태극낭자들 간의 팀 대항전으로 27일부터 사흘간 부산 기장군의 베이사이드 골프장에서 열리는 챔피언스 트로피가 그 무대다. 대회 총상금은 무려 10억원이다.

올해 처음 만들어진 이 대회에는 KLPGA 투어와 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양 투어 선수 12명씩 총 24명이 출전한다. 물론 올시즌 상금랭킹을 기준으로 선발했다. 우승팀은 6억5000만원, 준우승팀에게는 3억5000만원이 주어진다.

출전 선수들의 면면은 화려하기만 하다. 여자 골프에서 세계 최고의 경기력을 맛볼 수 있는 무대이기도 하다. 경기 방식은 프레지던츠컵 대회와 유사하다. 첫날 포볼(2인1조가 각자의 볼로 플레이한 뒤 좋은 성적을 팀 스코어로 정하는 방식)과 둘째 날 포섬(2인1조가 한 개의 볼을 번갈아 치는 방식), 마지막 날 12명의 싱글 매치플레이로 승부를 가린다. 이긴 팀에게는 1점, 비길 경우 0.5점이 주어진다.

LPGA팀에는 ‘명예의 전당’ 입회를 확정한 세계랭킹 2위 박인비(27·KB금융그룹), 올시즌 3승을 거둬 LPGA투어 신인왕을 거머쥔 김세영(23·미래에셋증권), 시즌 1승의 김효주(20·롯데)가 출전한다. 이에 맞서 KLPGA팀에서는 올시즌 신데렐라로 떠오른 시즌 3승의 박성현(22), 이정민(23·비씨카드) 독학골퍼 김보경(29·요진건설), 김해림(26·롯데) 등이 나선다. KLPGA에서 시즌 5승을 거둔 상금랭킹 1위인 ‘메이저 퀸’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최종전에 출전하느라 불참한다. 12명의 평균연령에서는 KLPGA팀(23.7세)이 LPGA팀(24.9세)에 비해 다소 젊은 편이다.

25일 대회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첫날 대진표에 따르면 박인비-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이 한 조를 이뤄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고진영(20·넵스)을 상대하게 됐다. 두 팀의 리더는 LPGA 팀에 박인비, KLPGA 팀은 김보경이 각각 맡았다.

박인비는 “그동안 같이 치고 싶었던 선수가 누구인지 물어봐서 조를 짰다. 첫 조와 마지막 조에서는 꼭 승점을 딸 수 있도록 배치했다”고 조편성 전략을 설명했다. 김보경은 “편하게 칠 수 있고 선수들의 장단점을 거리나 정확성으로 구분해 조를 이루도록 했다”고 밝혔다.

객관적인 전략에서는 LPGA팀이 선수들이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LPGA팀 가운데에서는 국내외 투어에서 우승경험이 없는 선수는 신지은만이 유일하지만 KLPGA팀에는 배선우, 김해림 등 5명이나 된다. 세계 랭킹에서도 해외파 선수들은 30위 안에 무려 6명이 포진하는 등 비교가 되지 않는다. KLPGA팀에서는 30위 안에 고진영(26위)만이 들었다. 하지만 지난 23일 L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마친 뒤 귀국한 터라 시차 적응 등 컨디션 면에서 불리함을 안고 있다.

박병헌 선임기자 bonanza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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