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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한·중 FTA비준' 으르고 달래며 野 압박

입력 : 2015-11-25 18:52:21 수정 : 2015-11-25 18:5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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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총리, 文대표 만나 협조 당부
최 부총리 “자기 주장만…” 직격탄
여야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 협상에서 난항을 겪는 가운데 정부는 25일 국회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운 채 화전(和戰) 양면책을 구사했다. 현재 정부와 여당은 26일을 비준안 처리 마지노선으로 설정하고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이 25일 오후 국회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실에서 열린 한중 FTA 긴급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재문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이날 전남 광주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를 만나 한·중 FTA 비준안 등의 19대 정기국회 내 처리를 위한 야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황 총리는 이날 오전 전남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식에 앞서 문화창조원 2층 VIP실에서 문 대표를 따로 만나 “경제 사정이 너무 안 좋다. 시간이 없다”며 한·중 FTA 비준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했다.

황교안 국무총리가 25일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개관식에서 따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를 안내하고 있다.
연합
황 총리가 자세를 낮추는 모양새였다면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야당의 무책임성을 부각시키며 압박작전을 폈다.

최 부총리는 이날 기재부가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최한 ‘공공기관장 워크숍’에 참석해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국회의 협조가 중요하다”며 “그럼에도 국회는 자기 주장만 되풀이하며 허송세월하고 있다”며 야당에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입만 열면 수출환경 악화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내놓으라고 하면서, 정작 수출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과의 FTA 비준안을 처리해 주지 않으면 어떻게 대책을 마련하겠나”라고 꼬집었다.

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이 25일 오후 국회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실에서 열린 한중 FTA 긴급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재문기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25일 오후 국회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실에서 열린 한중 FTA 긴급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재문기자
관세청은 이날 ‘한·중 FTA 발효 대비 2단계 특별지원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관세청은 협정발효 후 3개월간 ‘한·중 FTA 특별통관대책팀’을 운영하고, 원산지 간편인정제를 수산물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세종=이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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