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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직업병 의심 모든 직원 보상"

입력 : 2015-11-25 19:26:07 수정 : 2015-11-25 19:2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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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반도체 작업장과 직업병 발병 인과관계 여부를 떠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전·현직 임직원과 더불어 협력사 직원까지 직업병 의심질환이 있는 모든 이를 상대로 보상계획을 내놨다.

SK하이닉스는 25일 “전·현직 임직원뿐만 아니라 협력사 직원까지 지원·보상 대상에 포함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른 시간 내 노사와 사외 전문가로 구성된 독립적인 ‘사내 위원회’를 결성해 질병과 관련한 지원·보상절차를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SK하이닉스의 이번 결정은 이날 반도체 사업장의 직업병을 둘러싼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한 SK하이닉스 산업보건검증위원회의 제안을 전격 수용한 결과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작업장 환경과 직업병 발병의 인과관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외부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산업보건검증위원회를 꾸려 가장 오래된 공장인 충북 청주의 ‘M8’라인과 경기 이천의 ‘P&T’ 공장을 대상으로 1년간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검증위는 이날 작업장과 직업병 의심 질환 간 인과관계 판단을 유보한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직업병으로 거론된 뇌종양이나 백혈병, 남성 비호지킨림프종 등은 유의미한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게 검증위 측 설명이다. 위원장을 맡은 장재연 아주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더라도 환자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보상지원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회사 측에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이천과 청주 사업장을 기준으로 1230억원의 안전보건 관련 투자를 집행하고, 앞으로 해마다 10%씩 늘려 2017년까지 3년간 407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40명 수준인 안전 관련 전공인력도 2016년까지 80명 안팎으로 증원하기로 했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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