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美·나토는 터키 지지” 터키 전투기가 러시아 전폭기를 격추하면서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한 국제사회의 전열이 흐트러지고 있다.
특히 IS 격퇴전의 ‘키’를 쥐고 있는 미국과 러시아 간 반목이 깊어지고 있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터키의 공격에 대해 “등에 칼을 꽂는 행위”라며 강력 반발한 가운데 미국은 터키를 두둔하며 러시아를 국제사회와 협조하지 않는 ‘국외자’(outlier)라고 비판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기 앞서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워싱턴=AP연합뉴스 |
오바마 대통령은 이후 이뤄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도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주권 수호에 대한 터키의 권리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이날 성명을 통해 “사건의 경위를 정확히 파악하고 유사한 사태의 재발을 막으려면 광범위하면서 믿을 만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동진 기자, 워싱턴=박종현 특파원 bal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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