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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개발한 앱 설치 후 요금 폭탄

입력 : 2015-11-25 18:24:14 수정 : 2015-11-25 18:2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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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앱 설치 후 데이터요금 폭탄을 맞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최근 환구시보(環球時報)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에 사는 여성 A씨는 하룻밤 사이 50GB의 데이터가 사용돼 약 280만원의 요금이 청구됐다.

퇴근 후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고 충전만 했던 A씨는 다음날 전화를 사용할 수 없어 차이나 텔레콤에 문의했고, 텔레콤 측은 “전날 밤 11시쯤부터 트래픽이 치솟아 초당 약 2800원의 요금이 부과됐다. 바이러스 감염 또는 일부 앱에서 백그라운 데이터가 계속 사용된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번과 같은 일은 전례가 없는 일로 조사 하겠다”는 답변을 냈다.

그러나 환구시보의 조사결과 차이나 모바일, 차이나 유니콤에도 A씨와 같은 문제로 피해를 본 소비자가 다수 있었고, 웨이보 등 소셜 미디에는 “앱 설치 후 데이터가 계속 소비됐고 지운 후에야 정상으로 돌아왔다”, "설치하지 않은 앱이 있었다" 등 문제가 속속 보고되고 있었다.

스마트폰 업계 전문가는 “유명세를 탄 앱을 똑같이 만들어 밴더의 심사 없이 스토어에 등록했거나 파일공유 사이트를 통해 유포된 앱들은 개인정보 수집, 카메라 작동, 백그라운드 상에서 데이터 소비 등 많은 문제를 잃으킨다”며 “피해 여성은 악성 앱이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어 “중국은 데이터 사용량을 사용자에게 알리지 않아 피해자들은 자신이 피해를 당한 사실조차 모르는 것이 문제”라며 “정상적인 경로로 설치되지 않은 앱은 이 같은 피해를 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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