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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이어 홍윤화…'라스', 숨은 진주 발굴 비결은

입력 : 2015-11-26 15:46:21 수정 : 2015-11-26 15:4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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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가 숨은 진주를 또 발굴했다. 개그우먼 홍윤화가 그 주인공이다. 

홍윤화는 지난 25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서 개인기를 대방출하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MC 윤종신이 "얼굴만 봐도 웃기다"며 혀를 내둘렀을 정도다. 

이날 홍윤화는 일본 어린이와 할마마마, '빅마마' 이혜정 성대모사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특히 얼굴에 과장된 아이라인을 그리고, 눈썹을 지우고 새로 그려 이혜정의 외형까지 똑같이 표현한 데 이어 "제가 만든 음식이요~ 얼마나 맛있게요?"라고 성대모사해 웃음을 안겼다. 그간 시도되지 않은 홍윤화의 인물 묘사는 성대모사계 미개척지를 개간한 데서 오는 신선함 혹은 쾌감으로 시청자에 다가왔다.

김구라는 "홍윤화는 이영자의 에너지, 김신영의 개인기에 김준현의 느낌까지 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개그우먼으로서 홍윤화의 네임밸류는 '라스' 이전 미미했던 것이 사실. 홍윤화는 '라스' 출연을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는 발판으로 삼았다. 그는 "나중을 위해 개인기를 아끼라"는 김구라의 조언에도 방송 70분 내내 장착한 개인기를 모두 꺼내놓으며 시청자를 무장해제시켰다.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낸 홍윤화의 활약은 시청자에 '홍윤화' 세 글자를 확실히 아로새겼다.    

앞서 '라스'는 장도연, 박나래 등을 발굴하며 대세 개그우먼 반열에 들게 했다. 

장도연은 카메라 앞에서 민망한 '꽃게춤'을 선보이거나 "이용진을 좋아했다"는 솔직한 고백까지 솔직히 털어놔 화제를 모았다. 박나래는 집안에 바(Bar)를 꾸민 자신의 집에 대해 소개한 뒤 2박3일간 일탈코스가 있다는 독특한 고백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특히 박나래는 '라스'에서 걸걸한 입담을 선보인 뒤 주목할만한 예능인으로 위상을 달리하고 있다. 

끼를 갖고 있지만 선보일 기회가 없던 이들에게 '라디오스타'는 맘껏 끼를 펼쳐놓을 공간이 되고 있다. '라디오스타'만의 자유롭고 거침없는 토크 분위기가 감춰둔 끼를 분출하는 데 최적의 조건이기 때문이다. 독설이 가미된 프로그램 콘셉트는 오히려 부담없이 자신을 꺼내 보이는 기회가 되고있다. 때론 무례한 독설이 오가더라고, 오로지 웃음을 위해 제작진이 깔아놓은 '멍석' 위에서 출연자 누구나 가감없이 개인기와 입담을 펼칠 수 있는 것이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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