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에 눈이 내린 2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앞 건널목에서 시민들이 눈을 맞으며 걷고 있다. 이제원기자 |
가구주의 소득과 직업, 교육, 재산 등을 고려해 사회·경제적 지위에 대해 평가하라는 질문에 53.0%가 중간층이라고 답했다. 자신이 중간층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직전 조사인 2013년보다 1.6%포인트 증가했다. 하지만 중간층을 나눠서 살펴보면 중상층은 17.9%에 불과했고, 중하층이 35.1%로 비중이 컸다. 상층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1.9%에서 2.4%로 늘었고 하층이라고 답한 비중은 46.7%에서 44.6%로 감소했다.
1년 전과 비교해 가구소득이 증가했다거나(16.8%) 비슷하다(59.3%)는 응답은 2013년 조사보다 각각 0.2%포인트, 2.1%포인트 증가했다. 가구 부채가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은 66.2%로 2013년보다 1.5%포인트 늘었다.
경기 침체 여파로 기부나 자원봉사 경험 비율은 더 줄었다.
지난 1년간 기부를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29.9%로 2011년(36.4%), 2013년(34.6%)에 이어 감소 추세를 보였다. 기부를 하지 않는 이유로는 경제적 여유가 없다는 응답이 63.5%로 가장 많았다. 앞으로 기부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45.2%로 2년 전보다 3.2%포인트 줄었다.
신문(인터넷기사포함)을 보는 비율은 72.5%로 나타났다. 일반 종이신문(43.1%)을 보는 비중은 인터넷(86.0%)으로 본다는 응답자의 절반에 불과했다. 지난 1년간 책을 읽었다는 응답자는 56.2%로 2년 전보다 6.2%포인트 감소했다. 책을 읽었다는 응답자의 1인당 평균 독서량은 16.5권으로 집계됐다. 2년 전보다 1.4권 감소했다. 통계청은 이번 조사를 전국 1만8576가구에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약 3만9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세종=이천종 기자 sk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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