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IS 격퇴 협력

프랑스와 독일이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격퇴키로 협력한 가운데, IS가 프랑스에 또 다른 테러를 예고했다.

프랑스 출신의 한 IS 대원은 25일(현지시간) 프랑스를 부숴버리기 위해 다시 테러를 저지르겠다는 협박 동영상을 인터넷에 게재했다.

게재된 영상에서 검은 복면에 소총을 든 IS 대원은 프랑스어로 "프랑스에 돌아와 다시 테러를 벌이겠다. 우리는 돌아와 프랑스를 부숴버릴 것이다"고 강압적으로 말했다.

이 IS 대원은 그러면서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을 향해 "승리할 수 없는 전쟁을 선언했다"며 결국 IS가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IS는 영화 속 한 장면인 프랑스 에펠탑 붕괴 장면을 담아 프랑스에 대한 보복을 암시하는 동영상을 배포했다. 또 벨기에 출신 IS 대원이 동조자들에게 파리 테러 이후 추가 테러를 부추기는 내용의 동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파리 연쇄 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IS 격퇴에 협력하기로 밝혔다.

올랑드 대통령은 "독일이 이라크와 시리아 내 IS 격퇴에 역할을 해 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독일은 현재 이라크 내 IS와 싸우는 쿠르드족에게 무기를 제공하고 훈련을 시키고 있을 뿐, IS 공습에는 직접 참여하지 않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우리는 테러리즘에 대항해 함께 싸우기를 원한다"면서 "그것은 우리의 임무이며 의무로 IS는 말로 물리칠 수 없다"고 답했다.

한편 메르켈 총리는 "프랑스 대통령이 내게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이에 대해 생각해서 빨리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슈팀 e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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