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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로 무장 ‘이순신 동상’ 해사에 우뚝 섰다

입력 : 2015-11-27 21:36:16 수정 : 2015-11-28 01:3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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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7m 높이… 지휘용 등채 들어
두정갑·환도 갖춰 역사성 더해
해군사관학교에 27일 활로 무장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 세워졌다. 국내에서 활을 든 이순신 장군 동상이 세워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군은 이날 경남 창원 해군사관학교 교육시설인 ‘통해관’ 앞 충무광장에서 정호섭 해군참모총장, 김판규 해군사관학교장,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비롯한 해군과 지방자치단체 주요 인사, 해사 생도 등 약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무공 이순신 동상 제막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4.97m 크기의 청동 주물로 제작된 이순신 장군 동상은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을 만든 김영원 한국조각가협회 명예회장이 제작했다.

27일 오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세워진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 활을 든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 세워진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창원=연합뉴스
기존 동상들이 칼을 들고 있는 것과는 달리 왼손에 칼 대신 활을 잡고 등에는 화살통을 멘 것이 특징이다. 또 오른손에는 전투지휘용 ‘등채’를 들어 삼도수군을 지휘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이민웅(대령) 해군사관학교 교수는 “기존의 동상이 예술성과 상징성에 중점을 두고 제작됐다면 해군사관학교에 새로 건립된 이순신 동상은 거기에 역사성까지 더해 그 의미를 배가시킨 작품”이라고 말했다.

동상은 또 임진왜란 당시 조선 장수의 갑옷인 ‘두정갑’을 입고 허리에는 환도를 찼다. 이 또한 세밀한 고증을 거친 결과다. 동상을 받치는 좌대 좌우와 뒷면에는 이순신 장군이 왜군에 대승을 거둔 한산·명량·노량해전을 부조로 새겼다.

박병진 군사전문기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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