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에서 발사되는 하푼 대함미사일.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무엇을 노린 무기판매 놀음인가'란 논평에서 "미국이 남한에 북한 전 지역을 타격할 수 있는 신형 하푼 미사일을 판매하기로 했다"면서 "미국의 무기판매 놀음은 우리 겨레에게 동족상쟁을 몰아오는 범죄적 책동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이 무기판매를 통해 노리는 목적은 조선민족끼리 서로 대결하게 하자는 데 있다"며 "미국이 남한을 상대로 무기들을 계속 팔아먹으면 그로 하여 남한이 상상하기 어려운 참혹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위험천만한 화약고로 전변되어 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논평은 "미국이 남한에 첨단 무장 장비들을 들이미는 것이 우리의 핵과 미사일에 대한 억지력이 된다고 횡설수설하고 있다"며 "이는 저들의 범죄적인 무기 배치 및 판매 책동을 합리화하기 위한 황당한 궤변이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1억 1000만 달러(한화 1288억원 상당)의 신형 하푼 미사일을 한국에 판매하기로 승인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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