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1990년대 인기그룹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 이주노(본명 이상우·48)를 억대 사기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심우정 부장검사)는 빌린 사업자금 1억여원을 갚지 않은 혐의로 이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씨는 2013년 12월부터 다음해 1월까지 지인 2명으로부터 총 1억65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1996년 서태지와 아이들 해체 뒤 음반기획사를 차려 운영했지만 전 재산을 탕진했다. 이후 뮤지컬 사업 등에도 손을 댔지만 막대한 손해만 남긴 채 2012년 법원으로부터 파산 선고를 받았다.
2013년부터 이씨는 돌잔치 전문업체를 열 계획으로 지인들로부터 돈을 빌렸다. 그는 또 다른 지인들에게도 2억원을 빌린 뒤 상환하지 않은 혐의로 피소된 상태다.
한편 이주노는 지난해 말 중국 자본 2000억원이 투입된 엔터테인먼트 전문 운용사 부사장으로 영입됐다는 소문에 휩싸이기도 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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