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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혁신전대, 새정치 변화 마지막 기회될 것"

입력 : 2015-11-30 19:03:00 수정 : 2015-11-30 22:4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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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野 심장부 광주찾아 文 압박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30일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를 1박2일 일정으로 방문해 자신이 제안한 ‘혁신전당대회’를 거듭 촉구하며 문재인 대표를 압박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한 ‘혁신토론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혁신전대가 가장 근본적으로 변화를 이끌 방법이라고 본다. 문 대표도 고민한 후에 받아들일 수밖에 없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문 대표도 이 방법 말고 다른 방법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회 직전 광주지역 기자간담회에서는 “혁신전대가 내년 1월 중순에는 열려야 한다”며 “문 대표가 이번주 내에 답을 줘야 한다”고 재촉했다. 문 대표가 혁신전대 제안을 받지 않을 경우 탈당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우선 문 대표에게 혁신전대 말고 또 다른 어떤 안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즉답을 피했다.

文 닫아?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3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야당의 혁신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안 전 대표는 “꼴찌를 해도 좋다. 전대 과정에서 우리 당이 변화하고 지지자들에게 희망을 드리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면 어떤 대가라도 감당할 각오가 돼 있다”고 다짐하며 혁신전대 추진 의지를 강하게 피력하기도 했다.

이날 광주 방문은 혁신전대 승부수를 던진 안 전 대표가 지난 대선 국면에서 안풍(安風)의 근원지를 찾아 ‘혁신’ 바람을 일으키는 동시에 호남의 반문(反文) 정서 확산을 통한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호남 민심은 오랫동안 현명한 선택을 해왔다”며 “이분들에게 혁신전대의 방향을 설명하고 말씀을 경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당대회가 분열을 부추길 것이라는 주류 측 비판에 대해선 “과거 계파대결, 조직동원의 전대를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일축했다.

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 등 비주류 진영은 이날 오찬 모임을 갖고 문 대표와 당 지도부에 당 위기 수습책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내기로 했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문 대표가 사퇴하지 않으면) 신당에 탄력을 주게 되고 당은 걷잡을 수 없이 가지 않겠느냐”며 “지금 탈당을 심각하게 고려하는 분들도 몇 분 계신 것으로 안다”고 탈당사태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안 전 대표로부터 혁신전대 참여를 요청받은 무소속 천정배 의원은 이날 신당추진위 회의에서 “안 전 대표를 비롯해 개혁을 염원하는 이들이 신당 창당에 합류해 ‘개혁정치’의 초심을 실현하는 길로 나아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 제안을 일축하며 되려 탈당해 신당에 합류하라고 촉구한 것이다.

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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