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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박 수비로 꽁꽁, 우리은행 역전승

입력 : 2015-11-30 21:14:23 수정 : 2015-11-30 21: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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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양지희가 30일 강원도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농구 신한은행전에서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WKBL 제공
압박 수비로 꽁꽁 무장한 우리은행이 역전승을 거뒀다.

주장 양지희와 외국인 선수 쉐키나 스트릭렌이 펄펄 난 춘천 우리은행은 30일 강원도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61-52로 인천 신한은행을 물리쳤다. 잘나가다 지난 25일 청주 KB에 일격을 당한 우리은행은 연패에 빠지지 않고 선두를 유지하며 다시 기세를 올렸다.

이날 경기는 WKBL 1, 2위 팀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우리은행은 초반 신한은행에 고전했다. 마케이샤 게이틀링과 모니크 커리가 1, 2쿼터를 나눠 뛰면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 반면, 우리은행은 임영희의 야투가 잇따라 림을 벗어났다.

하지만, 우리은행에는 국가대표 센터 양지희가 버티고 있었다. 양지희는 연습 중 허리를 다쳐 이날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2쿼터부터 뒤늦게 코트를 밟은 양지희는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양지희는 정확한 야투율을 바탕으로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초반 뒤지던 우리은행의 첫 역전도 양지희가 만들어냈다.

이날 승부는 3쿼터에 갈렸다. 강한 압박 수비로 무장한 우리은행은 신한은행을 3쿼터에만 단 8점으로 묶었다. 수비의 중심에는 양지희가 있었다. 3쿼터 중반 커리를 맡던 양지희는 공격자 반칙을 이끌어냈다. 양지희는 반칙을 당한 충격의 여파로 한동안 코트에 누워있었지만 이내 씩씩하게 털고 일어났다. 3쿼터 중반 우리은행을 바짝 쫓던 신한은행으로서는 이 반칙이 찬물을 끼얹은 셈이 됐다. 무릎 부상 중인 쉐키나 스트릭렌도 분간 25득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춘천=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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