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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푸틴과의 한러 정상회담에서 '北 비핵화대화 재개 노력"당부

입력 : 2015-12-01 07:25:54 수정 : 2015-12-01 07: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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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북핵해결 함께 노력" 박근혜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과 의미있는 비핵화 대화가 재개될 수 있도록 러시아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정상회의 참석차 파리를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오후 6시20분부터 40분 동안 진행된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러 양국관계 발전방안, 극동·시베리아 지역 내 경제협력 확대를 포함한 실질협력 증진방안, 한반도 및 지역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사실상 유일한 비핵화 과제인 북핵문제를 시급성과 확고한 의지를 갖고 다뤄 나가야 한다"며 "북한이 올바른 인식을 갖고 핵문제에 대한 입장을 재고해 의미있는 비핵화 대화가 재개될 수 있도록 러시아가 적극적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박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및 안정을 위한 러시아의 건설적인 역할을 평가하면서 한반도 평화통일 환경을 조성해 나가는데 있어 러시아 측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지를 요청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북핵 불용의 원칙하에, 외교적 방법을 통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발생한 러시아 여객기에 대한 테러 행위로 많은 러시아 국민들이 희생된 데 대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면서 "양국관계가 최근 어려운 국제적 여건하에서도 다방면에서 발전되어 왔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한국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러시아의 신동방정책이 공동의 목표를 지향하고 있어 양국간 호혜적 실질협력을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이 되고 있다는데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러시아의 극동·시베리아 개발 협력을 통해 양국관계를 보다 호혜적인 차원으로 발전시켜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더불어 두 정상은 남·북·러 3각 협력사업이 양국 간 경제협력 뿐 아니라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특히 나진-하산 물류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한러 정상회담은 지난 2013년 11월 푸틴 대통령의 국빈방한 이후 2년 만이자 박 대통령 취임 이후 3번째다.

첫번째 정상회담은 지난 2013년 9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때 두번째는 2개월 후인 같은해 11월 부틴 대통령의 국빈방한으로 이뤄졌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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