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음 옹기 제작기술을 배울 땐 쩌기~ 바다 위에 옹기를 실어 나르는 목선이 수십 척씩 대기하고 있었제∼.”
국가중요무형문화재 96호 정윤석 옹기장이 전남 강진군 칠량군 봉황리 작업장에서 물가죽(도자기의 손잡이나 꼭지 등을 만들 때 쓰는 헝겊조각)을 이용해 옹기의 입을 만들고 있다. 정씨는 16세에 처음 옹기 일을 시작해 59년째 같은 일을 해오고 있다. 장인의 숨결이 느껴진다. |
정씨가 수동 물레를 이용해 전통 옹기를 제작하고 있다. |
잘라 놓은 타래미를 쌓아올리며 옹기를 만드는 모습. |
영균씨가 나무방망이로 옹기의 바닥을 내리치는 작업을 하고 있다. |
정씨의 큰아들 상균씨가 옹기 가마에 장작을 넣어 온도를 높이고 있다. 옹기가마 온도를 1250도가 넘게 유지해야 좋은 옹기를 만들 수 있다. 회사생활을 하던 상균씨는 1년 전부터 옹기 일을 배우고 있다. |
정윤석 옹기장과 전수자인 두 아들 상균, 영균씨가 작업장 옹기가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들 부자는 전통방식으로 모든 옹기를 만든다. 정씨는 아들에 이어 손자들까지 가업을 잇기를 바라고 있다. |
막내아들 영균씨가 작업장에서 전통방식으로 옹기를 빚고 있다. 군 제대 후 25년째 옹기 만드는 일을 하고 있는 영균씨는 자신의 자식도 가업을 잇기를 바라고 있다. |
정윤석 옹기장의 큰아들 상균(53)씨가 전남 강진군 칠량군 봉황리 작업장에서 옹기에 쓰일 흙을 살펴보고 있다. 작업장 인근에는 찰지고 철분이 많은 흙이 풍부하다. 강진옹기가 유명해진 이유 중 하나다. |
큰아들인 상균씨가 전남 강진군 칠량군 봉황리 작업장에서 옹기에 천연유약을 바르고 있다. 회사생활을 하던 장남 상균씨는 1년 전부터 옹기를 배우고 있다. |
정윤석 옹기장의 전수자인 막내 아들 영균씨가 전남 강진군 칠량군 봉황리 작업장에서 유약을 바르기 전 옹기를 살펴보고 있다. 옹기를 살펴보는 눈빛에서 자부심이 느껴진다. |
정씨가 작업장 마당에서 완성된 옹기를 살펴보고 있다. 이 지역에서 만들어진 옹기들은 수요가 많던 시절 배에 실려 제주도, 강원도를 비롯한 전국으로 팔려나갔다. |
강진=사진·글 이제원 기자 jw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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