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의 디지털철학을 구현한 ‘디지털 현대카드’ 프로젝트가 베일을 벗었다. 디지털 현대카드는 정 부회장의 말처럼 단순히 결제 기술을 디지털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이 개인 성향에 따라, 스스로 컨트롤할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디지털 현대카드의 첫 번째 서비스 ‘락앤리밋’은 고객이 현대카드 앱에서 신용카드 사용처와 사용한도를 자유롭게 설정해 금융사고와 과소비를 예방할 수 있다. 현대카드 제공 |
앞서 지난 9월 현대카드는 국내 금융사 최초로 미국 실리콘밸리에 사무소를 오픈해 화제를 모았다. 정 부회장은 “미래의 디지털 금융은 실리콘밸리에 존재하는 다양한 주변기술을 종으로 횡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대카드가 디자인에 과도한 신경을 쓴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통한 반전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현대카드가 지향하는 핀테크의 미래와 그 기술이 어떻게 카드에 구현될지 암시하는 대목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현대카드만의 디지털 철학과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들이 생활 속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서비스를 출시해 아날로그와 디지털 트렌드를 모두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수미 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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