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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에 혼선주려고 신발 24켤레 바꿔가며 도둑질

입력 : 2015-12-02 10:16:03 수정 : 2015-12-02 10: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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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에 혼선을 주려고 신발 24켤레를 바꿔가며 신고 도둑질을 일삼은 40대가 붙잡혔다.

2일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이모(45)씨를 구속하고 이씨가 훔친 물건을 사들인 장물업자 정모(57)씨를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지난 2∼11월 경기도 의정부와 서울 노원구 일대 주택가에서 절단기로 방범창을 자르거나 창문을 깨고 빈집에 몰래 들어가는 수법으로 64회에 걸쳐 총 1억 40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방범 시설이 허술하고 폐쇄회로(CC)TV가 별로 없는 오래된 주택가를 노려 들어간 뒤 결혼식 패물 등 피해자들이 평소 잘 사용하지 않고 장롱 깊숙이 넣어두는 금품을 집중적으로 노렸다.

그 결과 피해자가 범행 사실을 잘 몰랐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씨가 방범 창살을 자르고 집안으로 들어가는데 2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며 "방범 창살 외에 창문 경보기 등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100회 이상 범행했다"는 이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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