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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A in 홍콩 ②] 불참에 또 불참, '반쪽 시상식' 오명 벗을까?

입력 : 2015-12-02 12:58:02 수정 : 2015-12-02 14: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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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으로 2일 오후 7시부터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 아레나(AWE)에서 열리는 ‘2015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2015 MAMA)’. 무대에 오를 우리나라 아이돌을 향해 쏠리는 관심만큼 홍콩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 팬들의 소식이 들린다.

물론 MAMA를 둘러싼 시선이 좋았던 것만은 아니다. 특히 올해는 심하다. 행사를 앞두고, 잇따른 가수들의 불참 소식에 '반쪽 시상식'이라는 말까지 나왔으니 말이다.

MAMA를 앞두고 섭외 과정에서 가장 논란이 일었던 부분은 가수 아이유의 참가 여부였다. 아이유가 올해 MAMA에 불참한다는 의사를 밝히자, 그 이유를 두고 여러 의문이 이어진 것이다. 특히 지난해 행사 후, 아이유 측과 제작진의 마찰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참가에 영향을 주지 않았느냐는 의견도 있었다.

CJ E&M 측은 아이유를 고의로 불참시킨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논란이 인 직후, CJ 관계자는 “무대 기획 과정에서 아이유를 고려하지 않았던 것”이라며 “아이유의 앨범 발매 시기가 행사 준비와 맞물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싸이, 빅뱅, 박진영, 산이, 샤이니, 엑소 그리고 자이언티 등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오르지만, 인피니트와 EXID 그리고 미쓰에이 등 불참 의사를 밝힌 가수도 많다. “MAMA 섭외 과정에서 말이 많지 않았느냐”는 기자의 말에 홍콩에서 만난 CJ 관계자는 씁쓸한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

이런 가운데 대표적인 홍콩 영화배우 주윤발의 참석 소식이 전해졌다. 행사를 앞두고 열린 웰컴 미팅무대에 오른 갓세븐은 주윤발이 온다는 홍콩 기자의 말에 “정말이에요?”라며 놀란 모습을 보였다. 주윤발이 누군지 모르는 멤버에게 잭슨은 양손으로 ‘따다다’라는 총 쏘는 흉내를 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시상자 라인업도 눈길을 끈다. 배우 박보영, 여진구, 유연석, 이광수 등 유명 배우들이 시상자로 무대에 등장한다. 수상자가 아님에도 눈길을 끄는 요소다.

과연 MAMA가 ‘반쪽 시상식’이라는 오명을 오늘 벗어던질 수 있을까? 입장권 티켓은 판매 개시 후, 금세 동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하루 전까지 우리나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항공권과 함께 입장권을 판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MAMA가 열리는 AWE의 수용규모는 1만명 수준이다.

한편 AWE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Mnet 콘텐츠 부문 신형관 부문장은 “MAMA는 단순한 음악 시상식이 아닌 문화 교류의 장”이라며 “음악을 매개로 전 세계가 교류하고 아시아 문화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는 게 궁극적 목표다”라고 말했다.

지난 1999년 ‘Mnet KM 뮤직비디오 페스티벌’로 출발한 MAMA는 2010년 마카오, 2011년 싱가포르에 이어 올해까지 홍콩에서 매년 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 올해는 처음으로 아시아 각국 음악산업 발전에 기여한 프로듀서, 엔지니어 그리고 공연제작자에게 수여하는 ‘MAMA 전문 부문 시상’이 신설됐다.

홍콩=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CJ E&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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