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동네에서 예술작품 감상을… '도심속 갤러리 전시회' 봇물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16-01-23 10:46:26 수정 : 2016-01-23 13:58:2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조강훈 작가의 ‘성난소’. 성동구 제공
시장의 떠들썩함이 항상 살아있는 동대문역 인근, 동대문성곽공원에서도 아주 작은 예술 공간을 만날 수 있다. 종로구가 마련한 ‘종로 도시갤러리, 아트윈도우’가 자리잡고 있는 것. 건조한 도심 속에서 삶의 일부처럼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마련한 시설로 현대인들의 드러내지 못했던 심리적 고요를 담은 이자연 작가의 ‘적(寂)’이 지난 8일부터 전시중이다.
예술은 향기를 가진다. 그래서, 직접 소유하지 않아도 가까이에 두고 있기만 하면 얼마든지 그 가치를 만끽할 수 있다. 이 예술의 향기를 ‘우리 동네’에 입히는 작은 시도가 서울 곳곳에서 속속 벌어지고 있다. 서울시 자치구들이 도심지와 주택가 자투리 공간에 ‘도시갤러리’를 속속 만들고 있는 것.

금천구 ‘G밸리 갤러리’. 금천구 제공
하루 유동인구가 20만 명이 넘는 왕십리민자역사 안에서도 문화공간을 찾아볼 수 있다. 성동구가 왕십리민자역사 4층에 ‘왕십리갤러리 허브’전시관을 9일 개관한 것. 개관을 기념해 국내 저명한 작가들의 작품을 모은 전시회도 열리고 있다. 광화문 세종대왕상으로 유명한 김영원 작가의 ‘그림자의 그림자 꽃이 피다’를 비롯해 한국조각협회 이사장인 한진섭 작가의 ‘행복하여라’,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조강훈 작가의 ‘성난소’ 등이 관람객들을 반긴다.
구로구 갤러리 ‘구루지’. 구로구 제공
관악구도 구청 2층에 마련된 ‘갤러리관악’에서 다음달 4일까지 ‘사진작가 이승욱 초대전’을 연다. 관악구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이승욱 작가가 ‘찰나의 기억을 남기다’를 주제로 현실 속 아름다움과 행복을 담아냈다.


이중 오는 25일 문을 여는 금천구의 ‘G밸리 갤러리’는 자칫 삭막한 느낌이 들 수 있는 가산디지털단지에 예술로 악센트를 만들어내는 곳이다. 가산디지털단지역과 연결된 우림라이온스밸리 A동 자투리 공간에 들어서는 갤러리에서는 잊혀져가는 구로공단에 대한 기억을 되살리고, 현재와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된다. 첫 번째로 예정된 전시는 ‘G밸리 시간사전 아흔아홉’. G밸리의 과거 구로공단시절부터 현재 모습까지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다. 특히 ‘라보때’, ‘비키니옷장’, ‘타이밍’, ‘모세미용실’ 등 구로공단을 떠올리는 99개의 단어들에 대한 사전적 의미와 시대적 의미가 함께 전시돼 구로공단 시절에 대한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
  • 오마이걸 유아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