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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하이증시 한달새 23% 폭락…2008년 이후 최악

입력 : 2016-01-30 11:25:55 수정 : 2016-01-30 12: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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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가 2008년 10월 이후 월별 하락폭이 가장 커 올 1월 최악의 한 달을 보냈다.

3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상하이종합지수는 29일 3.09% 상승한 2,737.60으로 1월 장을 마쳤다.

중국 인민은행이 이날 1000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 1주일간 총 6900억 위안(126조원)을 순 공급한 것이 반등에 영향을 미쳤다.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시대를 연 것도 중국 증시의 상승에 한몫했다.  하지만 주 단위로 따지면 상하이지수는 6.1% 하락했다.

이미 2800선이 무너진 것은 물론이고 28일엔 27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특히, 올해 장이 3,539.18로 시작했던 것과 비교하면 한 달 새 낙폭은 22.7%에 이른다.

이는 2008년 10월에 24.6%의 폭락을 기록한 이래 가장 낙폭이 컸다. 이 손실은 2015년 한 해 동안 기록한 상승폭 9.4%를 일거에 끌어내리고 2014년 12월 수준으로 돌아간 셈이 됐다.

중국 증시가 지속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개인 위주의 취약한 투자자구조와 함께 경기둔화의 현실화, 위안화 약세에 따른 자본유출,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나빠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주가하락으로 투자자들에게 대출해준 자금을 돌려받지 못할 것을 우려한 증권사들이 주식을 강제로 일괄 매도 처분하는 ’반대매매’ 프로그램이 가동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가오팅(高挺) UBS 중국투자전략팀장은 “중국 주가가 더 떨어진다면 반대매매 물량이 크게 증가해 주식시장에 또 다른 하락 압력으로 작용 수 있다”고 내다봤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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