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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춤연습 많이 했다… 클럽은 절대 안 가”

입력 : 2016-02-09 12:25:00 수정 : 2016-02-09 12: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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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동원이 영화 ‘검사외전’(감독 이일형)에서 그동안 숨겨뒀던 춤 실력을 가감 없이 뽐냈다. 그런데 이는 ‘사전에 열심히 연습할 결과물’이라는 게 강동원의 설명이다.

지난달 서울 삼청동 모처에서 진행된 매체 인터뷰에서 강동원은 극 중 등장하는 '선거운동 댄스 장면'과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그는 “해당 춤 장면은 영화 전개상 꼭 필요한 웃음 포인트였다”면서 “사실 촬영 당일 처음 춤을 추는데 너무 안 웃겨서 현장 분위기가 싸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강동원은 “사실 춤동작을 굉장히 열심히 연습해갔다. 그런데 너무 안 웃겨서 그냥 ‘막춤’을 추기로 한 것”이라며 “원래부터 춤을 좋아하지 않았다. 제가 20대 초반일 때는 나이트클럽이 유행이었는데, 그 때 문 앞에서 웨이터들이 아무 손목이나 붙잡고 끌고 가는 부킹 문화에 충격을 먹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촬영 전에는 굉장히 부끄러워 하는 스타일”이라며 “제가 열심히 해야 스태프들이 빨리 집에 갈 수 있다는 마음 하나로 췄다. 그럴 때는 ‘내가 미쳤다’라고 생각하며 그냥 자신을 내려놓게 된다. 그렇게 된지 꽤 됐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검사외전’은 억울한 누명을 쓴 채 수감된 검사 변재욱(황정민 분)이 전과 9범 ‘꽃미남 사기꾼’ 한치원(강동원 분)을 이용해 반격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 중 내뱉는 말마다 거짓말에 허세 투성이인 치원을 연기한 강동원은 “필모그래피 중 이렇게 가벼운 역할을 맡은 건 처음이다. 사뭇 진지한 분위기에 저라도 유쾌해야 영화 분위기가 좀 살 것 같았다”라며 “치원의 사기꾼 연기에 나조차 속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자타칭 ‘A급 명품’ 얼굴을 이용해 만나는 여성마다 눈웃음 흘리며 유혹하려 드는 치원을 연기하려니 낯부끄러울 때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그는 “현장에 처음 온 여배우들은 제 연기를 보고 적지 않게 당황했을 것”이라며 “그래서 일부러 ‘저 그런 사람 아니에요’라며 사전에 양해를 구한 뒤 촬영에 들어갔다”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들려줬다.

강동원의 ‘역대급’ 코믹 연기로 화제가 되고 있는 ‘검사외전’은 지난 3일 개봉해 설연휴 극장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제공=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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