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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유행국 다녀온 여성, 임신 미뤄야 안전"

입력 : 2016-02-03 10:20:33 수정 : 2016-02-03 10: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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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대한산부인과, 진료 가이드라인 배포 신생아의 소두증(小頭症)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Zika) 바이러스 확산에 방역당국이 임신부를 위한 진료 지침을 내놨다.

3일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산부인과학회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임신부 등 여성에 대한 감염 진료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배포했다.

이 가이드라인에 다르면 브라질, 콜롬비아 등 지카 바이러스 유행 지역을 여행한 여성은 주의가 필요하다. 가임기 여성의 경우 한 달 정도 임신 유예 기간을 두는 것이 안전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지카 바이러스는 감염자의 혈액 속에 일주일 정도 존재한다"며 "과거 감염이 추후 임신 시 소두증 등 선천성 기형을 유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유행 지역을 다녀온 임신부는 증상에 따라 검사와 진료가 다르다.

여행한 뒤 2주 이내에 발열, 발진 등의 의심 증상을 보이는 임신부는 혈액으로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를 시행한다.

검사 결과 바이러스 양성이 확인되면 소두증이나 뇌속 석회화 여부를 확인하는 태아 초음파 검사와 양수 검사를 한다. 음성인 경우도 태아 초음파를 거친다.

2주 이내에 증상이 없는 임신부는 혈청 검사를 권고하지 않는다. 그러나 태아 초음파에서 이상 소견이 확인되면 바이러스 검사와 양수 검사를 해야 한다.

단, 양수 검사에 따른 합병증을 최소화하려면 적어도 임신 15주 이상의 임신부에게 시행하는 것이 권고된다. 또 위험성 등을 검사 전에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산부인과학회는 이번 지침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임신부에 대한 지카 바이러스 관련 홍보물도 제작할 예정이다.

최근 2개월 이내에 지카 바이러스가 발생한 국가는 브라질, 볼리비아, 콜롬비아, 파나마 등 중남미 26개국과 태국 등 총 28개국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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