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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에 취한 40대, 대낮에 보복운전… 운전자 끌어내고 맹견까지 풀어

입력 : 2016-02-05 08:02:05 수정 : 2016-02-05 08: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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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과 대마초 등 마약에 취한 40대가 진로를 막았다는 이유로 앞차 운전자를 끌어내리고 허리띠를 풀어 무차별 폭행하고 자신의 대형 맹견까지 풀어 위협하는 등 보복운전을 했다가 체포됐다.

5일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오 모(43) 씨를 특수상해 및 마약류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1시 30분쯤 동대문구 용두동 시립 동부병원 앞 사거리를 자신의 차를 몰고 가던 오 씨는 앞서가던 화물차량 운전자를 차 밖으로 끌어내린 뒤 인도에 설치된 쓰레기통과 차고 있던 허리띠를 풀어 때렸다.

흥분이 더해진 오 씨는 조수석에 태운 45㎏의 대형 경비견을 풀어 피해자를 위협하기도 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오 씨를 체포, 사건 경위를 따졌으나 괴성을 지르고, 욕설하는가 하면 횡설수설하자 마약 복용을 의심했다.

경찰은 압수수색 검증영장을 발부받아 오 씨의 소변과 모근을 체취, 양성반응을 얻어냈다.

혐의를 부인하던 오 씨는 그제야 범행 사실을 시인했다.

오 씨는 사건 당일 오전 11시쯤 근무지인 장한평 중고차 매매시장 인근 골목길에서 대마를 피우고 필로폰까지 투약한 뒤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밝혀졌다.

오 씨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7차례나 실형을 선고받았으며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집행유예 중인 상태였다.

경찰은 마약 구매 경위 등 여죄를 캐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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