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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둔 설 민심은… 주요 격전지 여론조사

입력 : 2016-02-05 17:10:45 수정 : 2016-02-05 21: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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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김부겸에 고전… '진박마케팅' 불구 유승민 건재 설 연휴를 앞두고 실시된 여러 여론조사에서 4·13 총선 주요 격전지에서 새누리당 후보들이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총선이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로 펼쳐지며 여당 후보가 반사적 이익을 누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현재까지의 판세는 여야 모두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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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의 텃밭인 대구 지역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이 새누리당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크게 앞서고 있고, ‘진박(진실한 친박근혜)’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지지세도 여전히 건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새누리당이 사실상 서울 마포갑에 전략 공천한 안대희 전 대법관도 기대와 달리 지지율이 받쳐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5일 SBS 여론조사(TNS에 의뢰, 2월 1~3일, 표본오차 95% 신뢰수준±4.4%p) 결과에 따르면 대구수성갑에 출마한 김 전 의원 지지율은 52.5%로, 김 전 지사(30.8%)를 크게 따돌렸다. 이날 발표된 YTN 조사(엠브레인에 의뢰, 1월 30일~2월 2일) 결과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확인됐다. 김 전 의원은 지지율 50.1%로 김 전 지사(28.3%)를 압도했다. 적극적 투표층에서도 김 전 의원은 53.5%로 김 전 지사(31.2%)를 눌렀다. 한 수도권 초선 의원은 이런 결과에 대해 “다른 곳도 아니고 여당의 안방이라는 TK 지역이 아니냐”며 “패한다면 본인에게도 문제지만 자칫하다가는 선거 전체의 판도가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왼쪽 두번째)을 비롯한 더민주 의원들이 5일 오전 서울 용산역에서 귀성객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하상윤 기자
대구동을의 경우 SBS 조사에서 유 전 원내대표가 54.0%로 26.2%를 얻는 데 그친 이재만 전 동구청장을 앞섰다. YTN 조사에서도 유 전 원내대표는 50.05%로, 29.2%에 그친 이 전 구청장을 이겼다.

서울 마포갑의 경우 SBS 조사에서 안 전 대법관이 32.5%를 얻는 데 그쳐 더민주의 노웅래 의원(48.5%)에 16%포인트 뒤졌다. 노 의원은 새누리당 지역 당협위원장인 강승규 전 의원과의 가상대결에서도 45.7%를 기록, 35.0%의 지지를 얻은 강 전 의원보다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YTN 조사에선 안 전 대법관이 35.8%, 더민주 노 의원이 50.5%를 각각 기록했다. 새누리당은 안 전 대법관을 최고위원으로 임명하는 등 적극 후원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싸움이 될 전망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앞줄 가운데)가 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예비후보자 워크숍 도중 물을 마시고 있다.(왼쪽 사진)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공천 룰은 누구도 손댈 수 없다”며 ‘상향식 공천’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러나 이한구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오전 김 대표와 면담 후 “(인위적) 컷오프가 아니라 시원치 않은 사람을 잘라낸다는 것”이라며 ‘현역 물갈이’의 필요성을 재차 주장했다.
이재문 기자
김성식 최고위원과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왼쪽부터)가 5일 오전 서울시 마포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도중 손으로 하트모양을 그려 설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의 경우 새누리당 박진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가운데 누가 되든 이 지역 현역의원인 더민주 정세균 의원과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SBS 조사에서 정 의원과 오 전 시장이 붙을 경우 정 의원은 39.0%, 오 전 시장은 43.1%로 오 전 시장이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YTN 조사에선 오 전 시장과 정 의원의 양자 가상대결 결과 44.7% vs 41.7%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고, 정 의원과 박 전 의원 간 양자 대결에서도 40.1% vs 42.1%로 우열을 점치기 어려웠다.

서울 서대문갑의 경우 YTN 조사에서 더민주 우상호 의원이 새누리당 이성헌 전 의원을 43.3% vs 29.4%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진 기자 bluewin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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