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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7, 30대 연령층에 인기 톱… 원인 알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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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2-07 14:32:40 수정 : 2016-02-07 2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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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거주하는 최모(38)씨는 최근 올 뉴 K7(이하 K7) 구매 계약을 했다. 최씨는 “확실히 이전 모델보다 젋어진 디자인이 구매를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라고 말했다.

기아자동차의 신형 준대형 세단 K7의 주 구매 연령층으로 30대가 떠올랐다. 당초 기아차는 40대가 최대 구매층이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보다 더 낮은 30대가 K7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보다 스포티해진 디자인과 대형차 선호 현상 등이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7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2월1일 기준으로 K7의 일일 판매량은 660여대로 전체 판매량은 이미 1만대를 넘어섰다.

흥미로운 것은 30대 연령층의 구매비중이 31.5%로 40대(31.4%)를 근소한 차이로 앞선다는 점이다. 20대의 구매 비중은 8.2%, 50대는 20.5%, 60대 이상은 8.4%였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디자인이 역동적이고 세련되게 바뀐 것과 가격이 상품성 대비 합리적으로 책정된 것이 30대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채 내부에서는 40대가 신중하게 차를 구매하는데 비해 30대는 트렌드에 민감하고 결정도 더 빠른 게 K7 판매 초기 30대의 구매 비중이 높은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기아차가 K7에 대한 소셜키워드를 분석한 결과를 살펴보면 소비자들은 디자인에 대해 고급스럽고, 세련되다는 반응이 많았다. 옵션에서는 헤드업디스플레이(HUD)와 오디오에 대한 관심이 컸고, 엔진은 새롭게 탑재된 8단자 동변속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큰 차에 대한 선호 현상도 30대의 구매가 높아진 이유로 꼽힌다. 실제 2010년 국내 준대형차 판매량은 월 평균 7900대에서 2015에는 1만1300대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중형차 판매량은 2만6100대에서 1만7400대로 줄었고, 준준형 판매량도 2만3800대에서 1만5100대로 줄었다. 중형차 시장이 준대형 시장으로 상향 대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K7의 30대의 열풍이 계속될지는 미지수다. 현대기아차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40대가 다시 최대 구매층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마케팅도 40대에 중점을 두고 진행할 예정이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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