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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그리움 가슴에 품고…이산가족 절반 뜻 못 이루고 사망

입력 : 2016-02-08 10:20:50 수정 : 2016-02-08 11:3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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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 이산가족의 절반가량이 북녘 가족을 향한 그리움을 품은 채 세상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가 운영하는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에 따르면 작년말을 기준으로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한 남측 가족은 13만808명이다.

그러나 이중 49.8%에 해당하는 6만5134명이 고령 등의 이유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집계됐다. 상봉 신청자 2명 중 1명이 뜻을 이루지 못하고 사망한 것이다.

현재 생존 이산가족은 6만5674명이다.

이 중 90세 이상은 9061명, 80~89세는 2만8381명이다. 70~79세는 1만6807명이다. 70세 이상이 총 5만4249명으로 남측 이산가족 전체의 82.6%나 된다.

상봉 신청자 대비 사망자 비율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1년에 38.7%였던 사망자 비율은 2012년 41.9%, 2013년 44.7%, 2014년에는 47.3%였다. 작년 사망자 비율은 49.8%다. 이산가족의 고령화가 원인이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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