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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바이러스 발병국 방문자 "열나면 신고하세요"

입력 : 2016-02-10 11:25:39 수정 : 2016-02-10 11:2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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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은 설 연휴동안 지카 바이러스 발병국을 다녀온 여행객을 대상으로 입국자 검역을 강화하는 한편 감염 예방법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10일 현재 브라질, 멕시코 등 중남미 국가를 중심으로 지카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으며 미국, 영국, 태국 등 총 31개국에서 감염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발생국가를 다녀온 여행객은 입국시 공항에서 발열 증상이 있을 경우 검역관에게 신고해 발열 체크 및 역학조사를 받고 귀국 후 2주 이내에 의심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도 보건소나 병의원에 알려 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했다. 의심증상은 발열 또는 발진과 함께 결막염(안구충혈), 관절통, 근육통, 두통이다.

지카 바이러스는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전염이 되지 않지만 수혈이나 성접촉을 통해서는 감염될 수 있다. 또 감염자를 문 모기를 통해서도 전파된다. 증상이 없더라도 발병국을 여행한 사람은 귀국 후 한 달간 헌혈을 하지 말고 남성의 경우 피임기구를 사용하며 가임여성은 한 달간 임신을 연기할 것을 질병관리본부는 권고했다.

이 바이러스는 지난해 브라질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이집트숲모기를 통해 주로 감염되며 국내에 서식하는 흰줄숲모기를 통해서도 옮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3∼2015년 국내 흰줄숲모기 채집현황을 보면 제주(4298마리), 대구(791〃), 대전(551〃), 경북(439〃), 광주(413〃), 부산(402〃), 충북(396〃), 강원(342〃), 충남(136〃), 전남(103〃), 인천(67〃), 전북(24〃), 경기(11〃), 경남(11〃) 등 총 7984마리가 확인됐다. 서울, 세종, 울산은 당시 조사에서 제외됐다. 지카바이러스의 잠복기는 2∼14일이며 급성 발열성 질환이 주요 증상이며 임신부의 경우 소두증 신생아 발생 증가 가능성이 제기된 상태다. 아직 백신은 나오지 않았지만 충분한 휴식을 통해 대부분 회복된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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