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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테니스연맹 "심판도 승부조작 가담…조사중"

입력 : 2016-02-10 15:38:05 수정 : 2016-02-10 15: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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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의 승부조작 의혹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세계 테니스계가 심판들의 승부조작 정황까지 드러나 충격에 빠졌다.

국제테니스연맹(ITF)은 10일(한국시간) 성명을 내고 "심판 2명이 부패 혐의로 자격정지를 당했고 심판 4명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ITF는 테니스진실성단체(TIU)와 공동성명에서 "카자흐스탄 출신 심판 키릴 파르페노프는 페이스북으로 다른 심판과 접촉, 점수를 조작하려던 사실이 밝혀져 지난해 2월 영구 자격 정지됐다"고 말했다.

크로아티아 출신 심판 데니스 피트너는 선수의 건강 정보를 (다른 선수의) 코치에게 넘겨주고 테니스 경기에 돈을 거는 도박사이트에 접속한 사실이 밝혀져 지난해 8월부터 1년간 자격정지를 당했다.

앞서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심판들이 동유럽 퓨처스대회에서 최대 1분 정도 점수를 늦게 입력해 도박사들이 경기 진행 상황을 먼저 알 수 있게 하는 방식 등으로 조작에 가담했다"며 "심판들이 도박사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낸 정황도 나왔다"고 보도했다.

ITF는 "이들의 징계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던 것은 기존 규정 때문"이라며" "심판 행동 강령이 개정돼 앞으로 비슷한 사례가 발생하면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조사하고 있는 4건에 대해서는 조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공개할 수 없다"면서 "유죄가 입증되면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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