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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美연준 의장 “금리인상 속도 늦출수 있다”

입력 : 2016-02-10 23:18:26 수정 : 2016-02-10 23: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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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옐런 의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 출석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해외 요인은 물론 국내 요인들도 미국 경제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며 금리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완만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옐런 의장은 “다양한 경제 지표들을 보면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경제가 급격한 침체로 들어설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면서도 “중국 위안의 불확실성과 가치하락은 앞으로의 중국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주가 하락, 대출금리 인상, 강달러 전망 등은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여건이 아님을 말해준다”면서 “이 같은 상황들은 경제 활동 전망과 노동시장에 부담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이 점진적인 성장의 길에 들어섰다는 증거들은 연준이 통화정책의 ‘점진적인 조정’을 이어나갈 수 있게 할 것”이라며 “기준금리의 향방은 경제 전망에 관련된 앞으로의 지표들이 말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발언에 대해 시장은 금리 인상 횟수가 시장 예상보다 줄어들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했다. 지난해 12월 금리인상을 단행한 뒤 올해에도 약 4차례 추가 금리인상을 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전망이었다. 

이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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