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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외전' 600만 돌파… 천만은 따놓은 당상?

입력 : 2016-02-11 14:27:21 수정 : 2016-02-11 16: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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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는 500만 돌파, 어제는 600만 돌파….'

요즘 유독 한 작품에만 몰리는 관객 수 추이를 보고 있자니 '천만'이란 꿈의 숫자도 별 게 아니란 생각이 든다.

황정민·강동원 주연의 영화 '검사외전'(감독 이일형)의 흥행독주는 그만큼 강력했다. 11일 영진위 집계를 보면, 설연휴 마지막날이었던 10일 하루 동안 '검사외전'이 동원한 관객수는 93만여명으로, 개봉한 지 9일 만에 누적 관객 수 637만명을 넘어섰다.

'검사외전'의 인기는 충무로 '믿고 보는 배우' 황정민과 강동원의 결합만으로도 어느 정도 예견된 것이었다. 그러나 관객들의 폭발적인 기대와 관심 속에 모두가 놀랄 만한 흥행신화를 연일 써 내려가고 있다.

'검사외전'은 억울한 누명을 쓴 검사와 꽃미남 사기꾼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범죄오락 액션영화로, 지난 주 토요일(6일)부터 시작된 설 연휴 닷새간 '쿵푸팬더 3'를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경쟁작 없는 상황에서 독주를 펼치며 초고속 1000만 고지 점령에 나섰다.

특히 설 연휴가 끝나고 다시 주말이 이어지는 데다, '검사외전'에 대항할 만한 개봉작 또한 전무한 상황이라 '검사외전'의 독주는 한 주 더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벌써부터 '1000만 돌파는 따 놓은 당상'이란 말까지 나오고 있다.

경쟁작이 없다 보니 '검사외전'의 상영관 독점 문제도 불거졌다. 현재 '검사외전'은 전국 1700여개 스크린(교차상영 포함)에서 상영되고 있다. 국내 스크린 수가 2400여개인 점을 감안하면 결코 적은 수치는 아닌 셈이다. 극장별 상영횟수 점유율도 50%대를 넘어섰다. 그러나 객석점유율에서도 '검사외전'이 당당히 1위를 차지하고 있어 관객 수요가 그만큼 많기 때문이란 수긍론도 힘을 얻고 있다.

한편 다음 주엔 마블 스튜디오의 '19금' 슈퍼히어로 액션 '데드풀', CJ엔터테인먼트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좋아해줘', 이준익 감독의 의미있는 도전 '동주', 그리고 에디 레드메인의 파격 변신을 담은 '대니쉬 걸' 등 화제작들의 동시 개봉해 '검사외전'의 아성을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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