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국민 37% "누리과정 소득별 차등지원 필요"

입력 : 2016-02-11 19:15:20 수정 : 2016-02-11 19:15:2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교육개발원, 성인 2000명 설문조사 누리과정(만 3∼5세 무상교육) 등 영유아 지원 방식에 대해 전 계층에 똑같이 지원하는 현재의 방식보다 소득수준별 차등지원을 해야 한다는 국민의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나라 국민의 절반은 현재 초·중·고교 교육 성적을 ‘수·우·미·양·가’ 중 ‘미’로 평가했다. 초·중·고 교사들의 능력과 자질에 대해 신뢰하지 못한다는 응답은 신뢰한다는 응답보다 더 많았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전국 만 19세 이상 75세 이하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 교육여론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조사 결과 현재 지원 주체를 놓고 정부와 일부 시·도교육청이 의견을 달리하고 있는 누리과정 등 영유아 지원방식에 대해 37.2%가 만 0∼5세 모두 소득수준별로 차등 지원을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현재처럼 계층 구분 없이 똑같이 지원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29%였다.

이 외에 만 3∼5세는 무상, 그 이하는 소득수준별 차등지원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15.8%, 만 0∼2세는 무상, 그 이상은 소득수준별 차등지원을 해야 한다는 의견은 12.5%로 각각 나타났다.

KEDI는 이 결과를 통해 보고서에서 “0∼5세 아동의 보육료 지원은 국가의 재정 여건을 고려해 획일적인 무상지원보다는 소득수준별 차등지원 등을 가미해 제도 운영의 안정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우리나라 초·중·고교 교육 전반에 대한 평가 점수로는 응답자의 50.6%가 ‘보통’에 해당하는 ‘미’라고 답했다. 또 ‘매우 못하고 있다’와 ‘못하고 있다’를 의미하는 ‘가’와 ‘양’이 각각 7.5%, 27.3%인 반면 ‘매우 잘하고 있다’, ‘잘하고 있다’는 의미의 ‘수’와 ‘우’는 각각 0.5%, 14.3%에 그쳤다.

초·중·고 교사들의 능력과 자질에 대한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는 신뢰하지 못한다가 28.2%로 신뢰한다는 21.3%보다 높게 나타났다. 교사에게 가장 우선적으로 필요한 능력에 대해서는 초등학교의 경우 생활지도 능력(47.7%), 중학교는 학습지도 능력(38.2%), 고등학교는 진로지도 능력(47.6%)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꾸준히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교육감 직선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7.3%가 찬성이라고 답했다. 반대는 35%였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