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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도발 엄두 못 내게… "마지막 각오로 제재 결의"

입력 : 2016-02-11 18:34:03 수정 : 2016-02-11 18: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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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외교부 장관, 주유엔 ‘4강 대표’ 회동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개성공단 전면중단 결정에 대해 “북한이 잘못된 행동에 대해 반드시 대가를 치르도록 국제사회가 강력히 대응해야 하고 우리도 이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뉴욕 유엔본부를 방문 중인 윤 장관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의 유엔주재 대표들을 만나 개성공단 가동 전면중단이 “중대한 결단을 내린 것”이라며 북한이 대가를 치르도록 국제사회가 ‘특단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부가 어려운 결단을 했음을 강조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강력한 대북 제재 결의 도출에 미온적인 중국과 러시아의 전향적 태도를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을 방문 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정면 가운데) 이 1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 식당에서 유엔주재 미·중·러·일 대표와 만나 북한의 핵실험·장거리 미사일 발사 대응방안을 협의하고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윤 장관은 안보리 결의와 유엔헌장 등 국제규범을 상습적으로 위반한 북한에 대해 단호히 대응하지 않으면 “유엔과 안보리의 신뢰성이 크게 훼손될 것”이라며 “엄중한 상황에는 엄중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5차, 6차 핵실험을 막기 위해서는 이번 결의가 ’마지막 결의’(terminating resolution)가 돼야 한다는 각오로 북한의 예상을 뛰어넘는 강력하고 실효적인 제재 결의를 채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회동에 참석한 류제이(劉結一) 주유엔 중국대사는 “한반도 비핵화와 안정을 위해 북한에 대한 압박과 함께 대화 노력이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블라디미르 사프론코프 주유엔 러시아 차석대사는 “북한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1일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에서 해군 관계자가 통영함이 수거한 북한 미사일 잔해를 공개하고 있다.
평택=남제현기자
윤 장관은 11∼13일 열리는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존 케리 미 국무장관,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 등과 연쇄 회담을 갖고 북한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라시나 제르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 사무총장과도 만날 예정이다.

염유섭 기자 yuseob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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