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과 터키,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 17개국이 참여하는 ‘국제적시리아지원그룹’(ISSG)은 11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회의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하지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알카에다 시리아 지부인 알누스라전선 등 테러집단은 휴전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날 회의는 오는 2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재개될 제3차 시리아 평화회담에 앞서 관련국들의 의견을 모으기 위해 열렸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ISSG 회의를 마친 뒤 “전국적인 적대행위의 중단을 1주일 내에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이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스테판 데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 특사(왼쪽부터)가 11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국제적시리아지원그룹(ISSG)’ 회의를 마친 뒤 시리아 휴전 추진 합의안을 발표하고 있다. 뮌헨=AP연합뉴스 |
케리 장관은 “어느 시점에서는 영속적이고 장기적인 전쟁 중단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해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해 아사드 정권 퇴진 문제를 뒤로 미룰 수 있음을 시사했다.
시리아 내전은 6년 동안 이어지며 최악의 난민 사태와 IS 탄생을 초래했다.
이지수 기자 v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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