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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테러 판치는 지구촌… 언론이 무게중심 잡아줘야”

관련이슈 세계일보 설립자 탄신·기원절 3주년

입력 : 2016-02-12 18:29:29 수정 : 2020-01-20 10: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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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평화를 위한 언론의 역할을 모색하는 ‘국제미디어콘퍼런스’(IMC·International Media Conference)가 세계일보와 미국 워싱턴타임스, 일본 세카이닛포(세계일보) 주최로 12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렸다. 전날 개회식을 가진 9개국 30여명의 언론인들은 이날 행사에서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분쟁을 평화롭게 해결할 방안과 사회 교육에서 미디어의 역할을 논의했다. IMC는 세계일보 설립자인 문선명 총재 탄신 및 기원절 3주년 행사의 일환으로 16일까지 진행된다.

 

 

12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국제미디어콘퍼런스(IMC) 개막식에서 로버트 키틀 UPF(천주평화연합)아시아 교육국장과 용정식 UPF아시아 회장, 김민하 세계일보 회장, 차준영 세계일보 사장, 다케바야시 하루오 일본 세카이닛포 사장, 이즈마 UPF 필리핀 홍보국장(앞줄 왼쪽부터)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제원 기자

세계일보 김민하 회장은 축사에서 “언론은 자유언론, 책임언론, 그리고 도덕언론을 지향하여 평화세계 창건에 기여해야 한다”며 “이번 회의가 아시아평화와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와 지혜를 모으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기후변화와 환경문제, 테러, 남북문제 같은 지구적 차원의 위기가 커지고 있다. 우리는 국적이나 피부색 또는 종교의 차이를 넘어 지구촌의 위기상황에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2일 열린 IMC에서 마티니 말레이시아 TV3 프로듀서가 ‘극단주의와 평화적 분쟁 해결에 관한 보도’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하상윤 기자

이어진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언론이 극단주의를 어떻게 정의하고, 책임 있게 통제할 것인지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들은 “극단주의가 정치, 종교, 사상 등의 측면에서 서로에 대한 극단적인 반감을 조장하고 있다. 언론은 대중의 감정과 인식이 균형감을 가질 수 있도록 무게중심을 잡아줘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말레이시아의 TV3 마티니 라만 프로듀서는 “극단주의에 대해 책임 있는 보도 태도를 취하려면 사실에 객관적으로 접근하고, 정보 확인에 철저해야 한다”며 “극단주의에 대응할 수 있는 콘텐츠의 생산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필리핀의 민다나오 타임스 아말리아 반디올라 카부사오 편집장은 “민다나오의 분쟁은 경제적·정치적 소외에서 유발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사건을 거시적인 관점에서 보도하고 보다 광범위한 평화 관념을 확산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세계일보 차준영 사장, 세카이닛포 다케바야시 하루오 사장 등 IMC 주요 참석자들은 14일 ‘국제지도자콘퍼런스’(ILC·International Leadership Conference)에 참여해 기후변화 대응방안에 대해 토론회를 갖는다. 이어 15일에는 국회에서 열리는 ‘세계평화의원연합 발기인 대회’에서 안전하고 평화로운 사회 건설을 위한 의회의 역할을 논의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에는 파주 임진각과 비무장지대 견학도 예정되어 있다. 여기서는 제5 유엔사무국 한반도 유치를 기원하고 ‘피스 로드’(Peace Road) 출범식을 갖는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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