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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K-30 '비호' 투입… 최대규모 기동훈련

입력 : 2016-02-12 18:58:53 수정 : 2016-02-12 19: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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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표전차 등 최신장비 300대 동원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 개성공단 폐쇄 조치 등으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육군이 12일 전차와 장갑차, 헬기를 동원해 대규모 기동훈련을 실시했다.

경기도 여주 양촌리 훈련장에서 진행된 기동훈련에는 20사단 소속 K-2 흑표 전차, K-21 장갑차 등 300여대의 최신 장비들이 투입됐다. AH-1S ‘코브라’와 500MD 등 헬기 10여대도 참가했다.

K-2 흑표 전차에 이어 K-21 장갑차와 K-55 자주포, K-9 자주포가 움직이자 300여대의 전투차량들이 굉음을 내리며 일제히 돌격하는 장관이 펼쳐졌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K-2 흑표전차는 120㎜ 전차포와 기관총으로 무장한 채 시속 70㎞로 이동할 수 있다. 수심 4의 강물에 잠수해 도하할 수 있는 능력도 갖췄다.

복합대공화기 K-30 ‘비호’는 이번 훈련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비호는 30㎜ 자주대공포에 지대공미사일 ‘신궁’을 장착해 적 항공기 파괴 능력을 대폭 강화한 무기다. 저고도로 침투하는 북한의 AN-2 수송기나 헬기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40㎜기관포와 기관총으로 무장한 K-21 전투장갑차는 한 번의 주유만으로도 서울에서 부산까지 주행할 수 있는 뛰어난 기동력을 자랑한다.

20사단은 매년 부대 창설일인 2월 9일을 전후로 기동훈련을 했으나 올해는 북한의 도발로 긴장이 높아진 점을 고려해 역대 최대 규모의 훈련을 실시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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