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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최다 어시스트' 김기윤 "슛만 쏘려는 욕심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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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2-13 06:00:00 수정 : 2016-02-13 01: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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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는 안 하고 슛만 쏘려 한다고 감독님께 많이 혼났죠. 오늘은 (동료들의) 슛 찬스를 많이 봐 주려고 했습니다.”

안양 KGC인삼공사 김기윤(10점·10어시스트)은 12일 안양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생애 첫 더블더블’이자 데뷔 이후 가장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연패에서 탈출했을 뿐 아니라 KGC에게 유독 까다로운 상대였던 LG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의미가 컸다. 경기 후 수훈선수로 인터뷰실에 들어선 그의 표정도 매우 밝았다.

좋은 활약을 보인 데 대한 소감을 묻자 김기윤은 “감독님이 경기 전 찰스 등 슈터 형들을 살려주는 플레이를 하라고 주문했다”며 “그에 맞게 제때 제때 패스를 잘 줘서 어시스트가 많이 나왔다”고 답했다. 패스가 잘 되다 보니 본인의 슛 찬스 때도 더 자신 있게 공을 던질 수 있었다.

동료들에 대한 후한 평가도 잊지 않았다. 덩크슛만 6개를 내리꽂은 찰스 로드의 “완전히 달라진 플레이”에 대해 언급한 김기윤은 “오늘처럼 찰스가 롤 위주로 하면 본인 찬스와 외곽 찬스가 같이 난다”고 설명했다. 문성곤에 대해서도 “점수 차가 많이 날 뻔한 상황에서 덩크슛을 성공시키는 등 분위기를 우리 쪽으로 많이 끌어왔다”며 호평했다.

김기윤의 이날 활약을 바탕으로 KGC는 4위 쟁탈전에 대한 팀의 달라진 분위기와 의지를 드러냈다. 시즌 초반 활발한 수비를 보였다가 후반 들어 연패가 이어지는 등 다운된 팀 분위기가 수습되지 않는다는 평이 많았던 KGC다. 이에 대해 김기윤은 “시즌 초반에만 해도 스틸도 많이 하고 연습 때 수비에 대한 적극성도 강했는데 득점이 늘면서 욕심이 생겼다”며 “득점 욕심을 부리다보니 수비에 대한 마음이 해이해져 감독님께 많이 지적받고 있다”고 겸허히 답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수비에서 감독님이 원했던 디펜스가 많이 나왔다”고 오랜만의 팀 분위기 상승세에 대해 부연했다.

안양=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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