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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소년보호직 첫 여성 고위공무원 탄생

입력 : 2016-02-14 16:29:17 수정 : 2016-02-14 16:2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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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소년보호직 공무원이 생긴 이래 71년 만에 여성 고위공무원이 탄생했다.

법무부는 소년보호직 7급으로 공직에 입문한 송화숙(57·사진)씨를 국내 소년원의 대표기관에 해당하는 서울소년원 원장에 임명했다고 14일 밝혔다. 고위공무원에 해당하는 서울소년원장에 여성이 기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송 신임 원장은 1986년 7급으로 채용돼 서울소년원에서 영어교사로 첫 근무를 시작했다. 약 30년의 공직생활 중 거의 대부분인 27년 2개월을 소년원생 및 비행청소년의 재범 방지와 성공적인 사회 정착을 위해 헌신했다.

특히 2012년 7월부터 2년 6개월 동안 여학생 전문 보호기관인 안양소년원 원장으로 재직하며 안양소년원을 두 차례에 걸쳐 전국 소년원 중 최우수 기관으로 평가받게 해 ‘소년보호행정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통한다.

법무부는 “송 신임 원장은 ‘어른의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가 아이들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소년원생뿐만 아니라 출원생도 꾸준히 지원하는 등 ‘따뜻한 법치’ 실천에 앞장서왔다”며 “이번 인사를 계기로 향후 보호기관 내 여성 공무원의 역할과 위상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소년보호직 역사상 최초의 여성 고위공무원 탄생에 이 분야의 후배 여직원들도 들뜬 분위기다. 한 여직원은 “성별과 출신 직급에 관계없이 업무에 대한 열정과 전문성을 인정받으면 고위공무원 승진이 가능하다는 것이 입증돼 앞으로 보호기관에 종사하는 여성들 사이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송 신임 원장은 “7급 첫 임지였던 서울소년원장으로 부임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사회·경제적 기반이 취약한 소년원생들이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함으로써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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