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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北 사이버테러 대비태세 '인포콘' 3단계로 격상

입력 : 2016-02-14 17:15:59 수정 : 2016-02-14 17: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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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미사일 발사 직후 추가 격상…"北 사이버도발 가능성 크다"
국정원도 사이버 위기 경보 '주의'로 높여…미래창조부도 인력 늘려
우리 군이 최근 북한의 사이버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정보작전방호태세인 '인포콘'을 한 단계 추가 격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국가정보원도 사이버 테러 경보를 상향 조정하는 등 범정부적으로 북한의 사이버 테러 가능성에 대한 대비태세를 강화하는 양상이다.

군 관계자는 14일 "북한이 대남 사이버 테러를 감행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최근 인포콘을 한 단계 높였다"고 밝혔다.

군은 인포콘을 '준비태세' 단계인 4에서 '향상된 준비태세' 단계인 3으로 격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의장이 발령하는 인포콘은 1∼5의 다섯 단계로 나뉘며 북한의 사이버테러 가능성이 커질수록 단계적으로 격상된다. 인포콘 단계가 높아질수록 군의 CERT(사이버침해대응팀) 요원이 증강 배치된다.

우리 군은 지난달 6일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감행한 직후 인포콘을 평시 단계인 5에서 4로 높였고 지난 7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한 단계 더 격상했다.

군 관계자는 "아직 국방부와 군에 대한 특별한 사이버 해킹 시도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 움직임이 본격화한 상황에서 북한이 국면 전환을 위해 대남 사이버 테러를 시도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 군 당국의 분석이다.

이순진 합참의장도 지난 1일 북한이 다양한 방식의 대남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 예로 후방침투, 무인기 도발과 함께 사이버 공격을 거론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사이버 테러에 나설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크다고 보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가정보원도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직후 사이버 위기 경보를 4단계인 '관심'에서 3단계인 '주의'로 격상했다. 주의 단계는 사이버 테러가 다수의 공공기관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커 국가정보시스템 전반적으로 보안을 강화할 필요가 있을 때 발령된다.

정부 관계자는 "특별한 사이버 해킹 사례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북한의 사이버 테러 가능성에 대한 대비 차원에서 사이버 위기 경보를 높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창조과학부도 민간 부문이 사이버 테러를 당할 가능성에 대비해 사이버 방호 인력을 늘리는 등 대비태세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청와대를 비롯한 주요 정부기관을 사칭한 해킹 메일이 나돌아 북한이 대남 사이버 도발에 나섰을 가능성이 거론된 바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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