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중 인민은행 총재 “투기세력 시장 주도 불허”

입력 : 2016-02-14 20:39:51 수정 : 2016-02-14 20:39:5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금융안정 위해 헤지펀드 등에 경고/ 글로벌 투자자 불안 불식 차원 관측/ 위안화 가치 관련 “절하 근거 없다”
저우샤오촨(周小川·사진) 중국인민은행 총재가 투기세력에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저우 총재의 경고는 춘제(설) 연휴기간 전 세계 주식시장이 급락한 가운데 나왔다. 15일 개장하는 중국 금융시장의 안정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저우 총재는 전날 중국 경제지 차이신과의 인터뷰에서 “투기세력이 중국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면서 “중국은 이러한 투기세력이 시장 정서를 주도하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저우 총재는 이날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 경착륙론을 제기해 최근 중국에서 ‘공공의 적’으로 불리는 ‘헤지펀드계의 거물’ 조지 소로스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글로벌 헤지펀드의 위안화, 중국 주식시장 공격으로 인한 글로벌 투자자의 불안을 불식하기 위한 발언을 대거 쏟아냈다.

저우 총재는 “중국은 자본 통제의 고삐를 죌 생각이 전혀 없다”면서 “중국의 글로벌 교역량과 해외 사업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자본을 통제하는 일은 실행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또 위안화 가치와 관련해서는 “위안화가 평가절하될 근거는 없다”면서 “최근 몇 개월간 자본유출은 정상적이며 자본유출과 자본도피는 완전히 다른 두 개념”이라고 역설했다. 저우 총재는 지난달 기준 3조2300억달러 수준으로 줄어든 외환보유액에 대해서도 “경제기초여건에 문제가 없는 외환보유액 증감은 정상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신동주 특파원 ranger@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