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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의 여왕’ 이멜다 보석 경매 나온다

입력 : 2016-02-14 20:48:59 수정 : 2016-02-14 20: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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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760여점… 평가액 254억원
60억원 상당 분홍 다이아 포함
필리핀의 독재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 일가의 보석들이 경매시장에 풀린다.

주로 ‘사치의 여왕’ 마르코스 전 대통령 부인인 이멜다(사진)의 소장품이다. 이 보석들은 30년 전 몰수됐다.

14일 필리핀 대통령 직속 바른정부위원회(PCGG)는 지난해 11월 경매업체에 의뢰해 필리핀 중앙은행에 보관 중인 보석들에 대한 감정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감정을 맡은 세계적 경매회사인 크리스티와 소더비는 2억3500만페소(60억원) 상당의 분홍색 희귀 다이아몬드를 포함해 총 760여점에 대한 평가액은 최소 10억페소(254억원)라고 말했다.

대부분 마르코스 전 대통령이 1986년 민중봉기로 물러나며 미국 하와이로 망명할 때 현지 세관에 압류돼 필리핀에 넘겨졌거나 대통령궁에 남겨둔 것들이다. PCGG는 우선 300여점의 보석에 대해 국제 경매를 실시해 그 수익금을 국고로 환수할 계획이다. 또 경매에 앞서 일반인을 위한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리처드 T 아무라오 PCGG 위원장은 “이들 부정축재 보석의 전시는 국민에게, 특히 젊은 세대에게 마르코스 20년 부패정권의 위험성을 상기시키는 중요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PCG G는 마르코스 일가가 집권 기간에 구매했지만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반 고흐, 피카소, 모네 등의 명화를 찾기 위한 제보 사이트도 조만간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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