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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5월 3일 ‘디케이드’ 축제
바로크부터 현대까지 클래식 실내악을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세종문화회관은 클래식 전용홀 세종체임버홀 개관 10주년을 맞아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기념 공연 ‘디케이드’를 개최한다. 2006년 8월 개관한 세종체임버홀은 476석 규모다. 악기의 여운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1.45초의 잔향시간을 보여준다.

첫 무대는 첼리스트 양성원이 꾸민다. 피아니스트 문익주,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텔 리와 함께 작곡가 코다이의 작품 세 곡을 연주한다. 영국 그라모폰지는 양성원의 코다이 연주에 대해 “찬란한 기교와 대담한 표현은 코다이 음악의 웅대함을 최고조로 느끼게 한다”고 평가했다. 29일에는 앙상블 오푸스가 공연한다. 작곡가 류재준이 앙상블의 예술감독, 바이올린 연주자 백주영이 리더를 맡고 있다. 작곡가 류재준이 현악 4중주와 마림바 연주로 편곡한 바흐 파르티타 2번 d단조 중 ‘샤콘’, 슈만 피아노 4중주, 드보르작 현악 5중주 3번 등을 들려준다.

30일에는 모차르트 탄생 260주년을 맞아 모차르트에게 헌정하는 무대다. 임헌정의 지휘 아래 디베르티멘토 1번, 플루트 협주곡 2번, 플루트와 하프를 위한 협주곡을 연주한다. 플루티스트 조성현과 하피스트 박수화가 협연한다. 내달 1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정원순, 비올리스트 이수민 등으로 이뤄진 ‘디 앙상블’(사진)이 출연한다. 말러가 16세에 쓴 피아노 4중주 A단조와 모리스 라벨의 현악 4중주, 슈만 피아노 5중주로 무대를 채운다.

2일에는 요한 크리스토프 프리드리히 바흐의 교향곡 D단조와 로베르트 푹스의 세레나데 2번을 코리안 챔버 오케스트라가 들려준다. 프리드리히 바흐는 바흐의 9번째 자손이다. 모두 20곡의 교향곡을 남겼다. 푹스는 말러, 시벨리우스 등을 길러내며 당대를 이끈 음악인이다. 3일에는 서울시립교향악단 단원들로 구성된 체임버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오른다. 부악장 웨인 린과 제2바이올린 수석 임가진, 첼로 수석 주연선, 비올라 수석 홍웨이황, 전 서울시향 클라리넷 수석 채재일이 함께 한다.

송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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