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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 3세 메조소프라노 '류드밀라 남' 9주기 추모 공연

입력 : 2016-04-11 15:38:38 수정 : 2016-04-11 15: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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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주한 러시아대사관에서
고려인 3세로 러시아 볼쇼이 오페라단에서 프리마돈나로 활약한 류드밀라 남 서거 9주기 추모 음악회가 오는 14일 오후 6시39분부터 주한 러시아대사관 그랜드 홀에서 주한 러시아 대사관 주최로 열린다.

메조소프라노인 류드밀라 남은 1977년부터 1997년까지 볼쇼이 오페라단에서 풍부한 성량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전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1987년 '러시아 공훈배우', 2003년에는 '러시아 인민예술가' 칭호를 받았다.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문화예술축전 소련대표로 서울에 와 진달래 빛 한복차림으로 '그리운 금강산'을 불러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은 바 있다.

이번 류드밀라 남 서거 9주년 추모 음악회에선 '러시아 가곡 연구회'(회장 황성희) 회원들이 무대를 장식한다. 

류드밀라 남의 제자였던 바리톤 남완, 소프라노 황성희, 테너 손성래, 소프라노 김경아가 그가 무대에서 러시아 가곡과 민요를 비롯하여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을 들려줄 예정이다.

주한 러시아 연방 알렉산드르 티모닌 대사는 "류드밀라 남은 표현력 풍부한 독특한 음색,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소련시대 당대 음악계뿐만 아니라, 전 세계 오페라계의 거장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서거 9주년 추모 음악회가 류드밀라 남을 기리는 의미있는 행사가 될 것이다"고 의의를 알렸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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