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재테크 레슨] 바쁜 직장인 위한 ISA 투자는

입력 : 2016-04-12 20:55:33 수정 : 2016-04-12 20:55:3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시장분석·자산배분·상품편입…
알아서 관리하는 일임형 해볼만
지난 11일 은행들도 일제히 일임형 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 ISA가 본격 판매되고 있다. ISA는 5년 동안 연간 2000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고 이자, 배당소득에 대해 200만원까지(또는 250만원) 비과세, 초과분은 9.9% 분리과세되는 절세상품이다.

ISA는 투자 상품의 종목, 개수, 비중까지 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않고 투자자가 직접 선택하는 신탁형 ISA와, 투자자의 투자성향에 적합한 모델 포트폴리오를 선택하면 금융사가 대신 운용하는 일임형 ISA 두 종류가 있다. 일임형 ISA는 전문가가 투자자의 투자성향에 적합한 모델 포트폴리오 안에서 운용해 주기 때문에 투자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되며, 투자자가 선택한 모델 포트폴리오를 따라 운용하기에 맡긴 자산에 대하여 함부로 운용할 수 없는 빗장 역할을 한다. 다만 신탁형에 비해 수수료가 다소 높다. 

박정선 IBK기업은행 목동PB센터 PB팀장
신탁형 ISA는 한 가지 상품에 100% 투자하는 것이 가능하다. 반면 투자상품의 종목, 비중 등을 변경할 때마다 계약서를 새로 써야 하기 때문에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신탁형 ISA는 정기예금처럼 안전한 상품으로 장기간 투자를 계획할 때 보다 효과적이다.

바쁜 직장인이나 투자에 익숙하지 않은 투자자의 입장에서 보다 편리한 것은 일임형일 것이다. 일임형 ISA는 시장분석부터 자산배분, 상품편입, 정기적인 자산재조정(리밸런싱)까지 고객의 자산을 관리해 주기에 투자에 대한 고민도 덜고 환매 타이밍을 놓쳐서 안타까워하지 않아도 된다.

일임형 ISA만의 독특한 제도를 알아보면 첫째, 자산배분을 통해 손실 위험을 낮추는 투자전략이다. 둘째, 자산배분결정위원회가 선박의 선장과 같은 역할을 한다. 직접 자산의 운용에 개입하지 않지만 전체적인 자산배분의 방향을 결정하고 위기 시에는 큰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손실상품의 운용 여부를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셋째, 최소 3개월에 한번 기존의 자산배분이 현재 시장상황에 적합한지 검토하고 필요한 경우 리밸런싱을 결정한다. 넷째, 안전장치의 하나로 ‘로스컷 조항’을 두고 있어 일임형 ISA에서 투자하고 있는 수익증권(펀드) 중 하나가 손실이 10%를 초과할 경우 3영업일 안에 매각하도록 돼 있다. 운용 매니저가 운용을 지속하기를 원하면 자산배분결정위원회를 열어 지속 여부를 결정해 시장상황이 급변하더라도 큰 손실에 대한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박정선 IBK기업은행 목동PB센터 PB팀장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