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日 침팬지 탈출소동…초등생 하교 보류·무더기 정전

입력 : 2016-04-14 18:50:29 수정 : 2016-04-14 18:50:29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동물원 임시 폐원, 마취총 쏴서 2시간 만에 포획
탈출한 침팬지가 전선위에 올라가 있는 장면.
일본의 한 동물원에서 침팬지 한 마리가 탈출해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14일 오후 1시 20분께 일본 미야기(宮城)현 센다이(仙台)시에 있는 야기야마(八木山)동물원에서 신장 약 160㎝ 정도인 수컷 침팬지 한 마리가 우리에서 탈출했다.

포획 시도에 맞서 이빨을 드러내고 위협하는 침팬지의 모습.
침팬지는 동물원을 벗어나 인근을 배회하다 동물원 직원이 쏜 마취총을 맞고 전봇대에서 떨어져 약 2시간 만에 붙잡혔다.

포획되기 전까지 침팬지는 일대의 전봇대에 올라 유유자적하거나 전선에 매달려 곡예 하듯이 이동하기도 했다.

침팬지가 이처럼 자유를 만끽하는 동안 일대에서는 소동이 벌어졌다.

전봇대와 전선에 침팬지가 접촉한 탓에 일대의 약 1천800 가구가 일시 정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취총을 맞고 전주에서 떨어지는 침팬지.

동물원은 침팬지 탈출 사실을 확인하고 나서 방문객 안전을 위해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다. 인근 초등학교는 침팬지가 잡힐 때까지 2∼6학년 학생들의 하교를 보류하는 등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야 했다.

침팬지 때문에 다친 사람이 발생했다는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