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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다이아몬드를 찾아주세요"…쓰레기장 헤집고 간 남성

입력 : 2016-04-17 15:52:41 수정 : 2016-04-17 16: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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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다이아몬드를 찾아달라며 찾아온 한 남성 때문에 중국의 한 쓰레기 처리장에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앞선 13일 중국 광둥(廣東) 성 선전(深圳)의 한 쓰레기 처리장에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남성이 찾아왔다.

절박해 보이는 남성은 자신이 다이아몬드를 잃어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트럭에 실린 쓰레기를 한 번만 바닥에 모두 쏟아달라고 직원들에게 애원했다. 그는 화물칸 쓰레기 더미에 잃어버린 다이아몬드가 있다고 확신했다.

잠시 후 처리장 바닥은 쏟아낸 쓰레기로 가득했다. 인부들은 마스크를 쓴 채 쓰레기 더미에 손을 묻었으며, 휴일이었던 리씨도 불려 나와 다이아몬드를 찾는 작업에 투입됐다.



3시간에 걸친 작업에도 불구하고 다이아몬드는 나오지 않았다.

리씨는 “남성은 애가 탔지만 다이아몬드를 찾지 못했다”며 “정확한 가격은 알 수 없지만 남자의 표정을 보건대 100만위안(약 1억7700만원) 이상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쓰레기 처리장 주변에는 보석 세공업체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부들에 따르면 종종 다이아몬드 같은 보석류를 잃어버렸다고 찾아오는 이들이 많지만, 대부분 빈손으로 돌아가기 일쑤다.



처리장을 헤집고 간 남성 이야기는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서도 퍼져 나갔다.

한 네티즌은 “우리집 근처에도 쓰레기장이 있다”며 “어디 한번 내 운을 시험해볼까”라는 댓글을 달았다. 다른 네티즌은 “쓰레기장에서 일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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