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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육 많이 먹으면 대장 폴립 생긴다"

입력 : 2016-04-22 10:56:33 수정 : 2016-04-22 10: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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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육이나 적색육 섭취가 지나치면 대장에 폴립(용종)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폴립이란 대장의 점막이 비정상적으로 성장, 혹처럼 돌출하는 것으로 대부분 양성 종양이지만 일부는 대장암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미국 에모리 대학 의과대학 로버드 보스틱 박사는 가공육, 적색육 같은 염증을 촉진하는 식품을 많이 먹으면 대장 폴립 생성을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라이브 사이언스가 21일 보도했다.

그의 연구팀은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을 예정인 1천955명을 대상으로 식습관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나중 대장내시경 검사결과와 비교분석 했다.

가공육, 적색육 섭취량 최상위 그룹은 최하위 그룹에 비해 대장 폴립 발생률이 5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스틱 박사는 밝혔다.

대장내시경 검사에서는 496명에게서 폴립이 발견됐다.

전체적으로 염증 유발 식품 섭취량이 많을수록 폴립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분석에 앞서 섭취했을 때 체내의 염증 표지들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를 식품별로 측정, 점수화했다.

염증 유발 점수가 가장 높은 식품은 가공육과 적색육이었다. 유제품도 염증을 조장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닭고기와 생선은 염증을 유발하지는 않지만, 염증을 억제하지도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 채소, 탈지 유제품은 염증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장 폴립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습관을 바꿔야 하지만 폴립은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되기 때문에 식습관을 바꾸기 전에 이미 폴립 형성이 진행되고 있었다면 막을 길이 없을 것이라고 보스틱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루이지애나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암연구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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