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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가상세계에서의 욕망·억압의 분출

입력 : 2016-04-24 20:38:18 수정 : 2016-04-24 20: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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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무용단 ‘공일차원’
국립현대무용단이 내달 13∼15일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안애순 예술감독의 대표작 ‘공일차원(Zero One Dimension·사진)’을 공연한다.

지난해 초연한 작품이다. 판에 박힌 일상을 사는 사람들이 자기가 만든 가상세계를 통해 초자연적인 힘을 찾는다는 내용이다. 미술작가이자 영화 ‘만신’의 감독 박찬경이 시각 연출을 맡았다. 영화, 무용, 국악의 경계를 넘나들며 독특한 음악세계를 펼치는 ‘어어부프로젝트’의 장영규가 음악을 담당했다. 또 일본 멀티미디어 퍼포먼스그룹 덤 타입의 창립 멤버 후지모토 다카유키가 조명을 디자인했다.

이 작품은 현실과 가상세계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점에 주목한다. 춤을 통해 컴퓨터 속 가상세계에서 욕망과 억압이 분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가상세계에서 경쟁과 폭력, 성적 욕망이 증폭해 임계점에 다다를 때 초자연적인 힘이 나타난다.

안무가는 어린 시절의 기억, 즉 아날로그야말로 절망을 넘어설 힘이라고 해석한다. 올해 공연에는 아날로그의 감각을 회복하는 대목에서 동화적 장면을 추가했다.

송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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