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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중요한 수술은 오후 3시를 피하라

입력 : 2016-04-28 08:43:44 수정 : 2016-04-27 15:2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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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예방주사는 오전에 맞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버밍햄 대학 연구팀이 환자들을 조사한 결과, 오전에 예방주사를 맞은 팀이 오후에 맞은 팀보다 면역력이 높았다. 반면, 아기는 첫 주사를 오후에 맞는 게 좋다. 오전에 주사를 맞은 아기 보다 더 수월하게 잠들었기 때문.

옥스퍼드 대학 러셀 포스터 교수에 따르면 우리 몸은 생체 리듬에 따라 움직인다. 그는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하루를 주기로 변화하는 빛의 양에 적응하며 진화해왔다”며 “단세포 박테리아부터 사람에 이르기까지 모든 생명체는 생체 리듬이 있다”고 밝혔다. 해외 매체 데일리메일이 26일(현지 시간) 이를 토대로 시간대별로 적합한 활동을 소개했다.

오전 6시
심장 발작을 조심할 때다. 오전 6시부터 12시까지의 심장 발작 빈도는 다른 시간대보다 49% 높다. 혈관의 신축성이 떨어질 때인데 혈액의 점도가 높아 기상 시 혈압이 급속히 올라가기 때문이다. 조사 결과 6시부터 8시까지 심장 발작이 제일 많이 일어나며 8시부터 10시 사이에 서서히 떨어진다. 혈관을 수축시키는 와파린 등의 약을 오전에 복용했다면 한 시간 정도는 그대로 누워있어야 안전하다.

오전 7시
꽃가루 알레르기, 편두통, 류마티스 관절염이 심해진다. 평소 기상 시간이 7시라면 6시 정도에 알람을 맞춰 일어나 약을 복용하고 다시 잠드는 것도 한 방법이다.

오전 8시
심장 질환 가족력이 있다면 운동을 피할 것. 심혈관계가 운동을 버틸 만큼 충분한 준비시간을 갖지 못했다. 반면, 체중을 감소시키고 싶다면 오전 식사 전에 운동하는 게 좋다. 또한, 이때 정자의 양이 가장 많다. 임신을 계획 중이라면 참고할 것.

오전 9시
되도록 수술은 9시로 잡는다. 미국내 조사 결과 오전 9시부터 12시 사이에 수술 받은 환자들에게 가장 적은 부작용이 나타났다.

오전 10시
중요한 시험이나 프레젠테이션 준비를 하기에 적기다. 뇌가 충분한 휴식을 취해 생산성이 가장 높다.

오전 11시
복잡한 일을 이때 처리하라. 논리력, 집중력, 단기 암기력은 오전 11시에 가장 높다.

정오
퇴행성 관절염으로 고생한다면 이때 통증이 제일 심하다. 진통제를 먹을 때다.

오후 1시
이때 음식으로 영양분을 섭취해야 저녁 운동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낮 동안 소화가 활발히 일어나고 근육에 산소가 충분히 공급된다.

오후 2시 
식곤증이 찾아오니 졸린 게 당연한 시점. 집중력이 떨어지며 피곤해진다. 당분이 가득한 음식을 먹기보다 잠깐 걷거나 스트레칭을 하고 물과 함께 건강한 간식을 먹는 편이 이상적이다.


오후 3시
병원 진료를 피해야 한다. 3시부터 5시 사이에 수술한 환자의 부작용이 가장 컸다.

오후 4시 
폐 기능이 좋아져 유산소 운동의 효과가 가장 높다.

오후 5시
운동 중이라면 단백질이 풍부한 간식을 먹어라. 혈당을 적절히 유지하고 손상된 근육을 복구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오후 6시
어렵고 힘든 운동은 6~8시 사이에 하는 게 적절하다. 근력, 악력, 심혈관 기능, 유연성은 이때 가장 뛰어나다.

오후 7시
체중을 감량하려면 이때부터 물 이외엔 먹지 않아야 한다. 버밍햄 영 대학의 연구 결과 오후 7시 이후로 금식한 참가자들은 평균 약 0.4kg을 뺀 반면, 마음대로 먹은 참가자들은 0.5kg이 쪘다.

오후 8시
마지막 커피를 마실 때다. 카페인의 지속 시간은 3~5시간이다. 8시 이후에 커피를 마시면 잠을 뒤척일 확률이 높다.

오후 10시
천식을 앓고 있다면 예방용 흡입기를 사용할 시기다. 새벽 2~4시 사이에 호흡 곤란이 가장 심해진다.

오후 11시
자주 소화불량을 겪는다면 잠자리에 들기 전에 제산제를 먹는다. 오후 8시부터 오전 2시 사이에 위의 산성이 가장 높으며 누워있을 때 위산이 식도를 타고 넘어와 소화불량이 심해진다. 높은 베개를 베면 위산 역류를 방지할 수 있지만, 복부에 압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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