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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연휴'에 소비 살려라…할인행사 '풍성'

입력 : 2016-04-28 16:03:22 수정 : 2016-04-28 1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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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마트, 나들이 상품 중심 물량·할인폭 늘려 5월 6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4일 연휴(5월 5~8일)'가 실현된 가운데, 유통업계도 정부의 '소비 진작' 취지에 호응하고 연휴 대목을 잡기 위해 할인 행사 등 프로모션(판매촉진)을 부랴부랴 준비하고 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5월 황금연휴'에 맞춰 전국 15개 점포와 4개 아웃렛에서 문화 콘텐츠를 추가 편성하고 할인행사 물량을 평균 30% 정도 확대할 방침이다.

우선 현대백화점은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해 뮤지컬·아동극·음악회 등 문화 콘텐츠 공연 횟수를 점포별 평균 10회에서 두 배인 20회로 늘린다. 특히 무역센터점은 다음 달 7일 오후 3시, 5시에 '강남 심포니 오케스트라 미니콘서트'를 진행하고, 압구정본점은 같은 달 5일 오후 2시 가족 뮤지컬 '보물섬'을 공연한다.

아울러 압구정본점은 다음 달 6~8일 진행하는 '수입 의류 앤(&) 핸드백 특가전' 상품 규모를 기존 '30억원 상당'에서 '50억원 상당'으로 40% 늘리고 무역센터점도 같은 기간 '아이웨어 액세서리 상품전' 물량을 당초 계획의 두 배인 30억원까지 확대한다.

현대백화점 온라인몰도 연휴를 겨냥해 할인 혜택을 강화한다. 현대백화점 고급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은 주크·CC콜렉트·올리브데올리브 등 브랜드가 참여하는 '더브랜드 기획전'을 열고 적립율을 평소의 3배 수준까지 올린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8월 14일 임시 공휴일로 지정된 뒤 연휴 사흘간(8월 14~16) 매출 증가율(전년 같은 요일 기준)이 8.5%로 8월 전체 증가율의 3배를 웃돌았다"며 "올해 역시 임시 공휴일에 따른 연휴 기간에 많은 고객들이 백화점을 방문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롯데백화점도 연휴 기간에 열리는 행사의 할인율을 높이고 품목 수도 늘린다. '여성패션 5대 그룹전' 행사의 경우 브랜드가 아닌 백화점이 제공하는 할인 폭을 키우고, 3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글로벌 핸드백 페어'의 경우 할인 대상 품목을 확대한다. 한우, 사과, 와인 등 식품 20개 품목을 선정해 추가 할인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다음달 4~8일 5일간 '특별 5일장'도 열고 카드사 제휴를 통해 구매 고객에게 구매 금액에 따라 상품권과 10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 등을 적용한다.

신세계백화점은 황금연휴 기간 나들이 시즌에 많이 찾는 스포츠, 캐주얼, 패션잡화 장르 등 50여개 브랜드에 대해 10∼20% 특별 세일을 진행한다.

반스 스니커즈 3만2천500원, 라푸마 셔츠 3만9천원 등 황금연휴 특가상품으로 기존가보다 50% 할인한 제품도 선보인다.

이와 함께 가족 단위 쇼핑객을 위해 백화점 식당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통합 온라인쇼핑몰인 '쓱'(SSG.com)에서도 1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신세계 씨티ㆍ삼성카드 무이자 할부, 신세계 포인트 더블 적립 등의 혜택도 있다.

대형마트들도 연휴 나들이 손님 잡기에 나섰다.

우선 이마트는 현재 진행 중인 어린이날·어버이날 행사 상품 규모를 10~15% 정도 늘리고, 연휴 기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피크닉(나들이) 수요를 잡기 위해 관련 기획행사도 준비할 계획이다.

특히 피크닉 행사에서는 고객이 이마트 매장에서 바로 사서 근교로 놀러 가기에 적합한 슈퍼빅버거, 연어초밥, 시크릿 치킨, 피코크 샐러드, 노브랜드 감자칩, 피코크 치즈케익, 피코크 블렌디드 앤(&) 프레스드 주스, 탄산수, 보냉백, 돗자리, 노브랜드 물티슈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 품목들은 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피크닉에 유용하다'고 입소문이 난 상품들이다.

롯데마트 역시 나들이 상품 물랭을 확대하는 동시에 야외 활동과 비례해 수요가 커지는 삼겹살·오리고기 특가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4일 연휴가 확실시되는만큼 현재 구체적 행사 물량과 가격 등을 현업에서 최종 조율하고 있다"며 "아울러 연휴에 3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5천원 할인권을 증정하거나 외부 놀이공원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문자로 마트 할인권을 발송해주는 혜택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봄 세일 실적 등으로 미뤄 최근 2년동안 세월호 사건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으로 위축됐던 소비 심리가 조금씩 살아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번 4일 연휴로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지길 바랄 뿐"이라고 기대했다.

지난달 말부터 이달 중순까지 이어진 롯데·신세계·현대 등 주요 백화점 봄 세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늘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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